"차례상 올릴 음식 꼼꼼히"…원산지 표시 위반 수두룩
[앵커]
추석 연휴를 전후로 장보기에 나서거나 가족과 외식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수요가 많은 품목을 중심으로 원산지를 허위로 표기하는 경우가 매년 수천 건에 달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차례상에 올릴 고기와 과일을 고르고,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외식에 나서는 모습은 추석 연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하지만 추석 먹거리를 두고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는 행위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건수는 2만여 건. 액수로 따지면 3,294억여 원에 이릅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적발 건수는 1,911건, 위반금액도 375억여 원에 이르는 만큼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5년 동안 어떤 품목을 위주로 표시 위반이 많이 이뤄졌는지 살펴봤습니다.
배추김치가 20%, 돼지고기 19.9%, 소고기 10.3% 순이었습니다.
어떤 업종에서 원산지 표시를 많이 위반하는지도 살펴봤습니다.
위반 건수는 일반음식점업이 55%로 가장 많았고, 가공업체 9%, 식육 판매업이 6%를 차지했지만 위반 금액은 가공업체가 40%, 일반음식점업이 20%, 식육 판매업이 4%순이었습니다.
유통 전 과정에서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더욱 세밀한 단속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정희용 / 국민의힘 농해수위 간사> "추석 장보기에 나서는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먹거리를 구매하실 수 있도록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의 상시 모니터링 및 체계적인 단속이 필요합니다."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였거나 두 차례 이상 표시하지 않아 적발된 업체 목록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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