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풍비박산"…입주민 말다툼 말리다 폭행 당한 60대 경비원 뇌사

최윤서 인턴 기자 2024. 9. 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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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일하던 60대 경비원이 입주민 간 다툼을 말리는 과정에서 20대 남성 주민에게 폭행을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14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와 KBS에 따르면 60대 경비원 A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 출입구에서 입주민인 20대 남성 B씨에게 폭행을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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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4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와 KBS에 따르면 60대 경비원 A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께 부산 진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 출입구에서 입주민인 20대 남성 B씨에게 폭행을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사진= KB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일하던 60대 경비원이 입주민 간 다툼을 말리는 과정에서 20대 남성 주민에게 폭행을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14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와 KBS에 따르면 60대 경비원 A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 출입구에서 입주민인 20대 남성 B씨에게 폭행을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당시 주차장에 진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B씨는 앞에 있는 차량의 여성 운전자가 시간을 지체하자 그를 향해 시비를 걸었고, 이는 입주민 간 말다툼으로 이어졌다.

경비원 A씨는 이 상황을 말리기 위해 B씨에게 다가갔지만, B씨는 자신을 말리러 온 A씨에게 "밤길 조심해라" 등 폭언을 퍼붓고 A씨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A씨는 넘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부딪혀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뇌사 판정을 받았다.

A씨 가족은 "한순간 젊은 사람의 행동으로 인해 우리 가족은 다 풍비박산 났다"며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할 것이다. 또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되지 않나"라고 분노했다.

지난 5월부터 해당 아파트에서 일해온 경비원 A씨와 마주치며 인사를 나누던 입주민들도 A씨가 이 같은 일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자 크게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파트에 설치된 방범카메라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13일 B씨에 대해 중상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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