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김민재, A매치 후 소속팀 풀타임 소화...모두 팀의 대승에 기여

파리 생제르맹, 브레스트에 3-0 승리
바이에른 뮌헨, 홀슈타인 킬에 6-1 대승

이강인이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프레스트와 경기 도중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파리=AFP 연합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9월 A매치를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가 곧바로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 두 사람은 팀의 대승에 기여하며 리그 1위를 지키는 데 견인했다.

이강인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프레스트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팀의 3-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파리 생제르맹(PSG)은 개막 이후 4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개막 이후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파비안 루이스, 후벤 네베스와 함께 중원에 섰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90분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축구전문통계업체 풋몹은 이강인에 평점 8.1점의 높은 평점을 매겼다. 그는 이날 패스 성공률 94%, 2차례 기회를 창출했다. 이강인은 지난 2경기에선 교체 출전에도 연속 득점을 올린 바 있다.

PSG는 전반 29분 페널티킥으로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전반 42분 우스만 뎀벨레가 마르코 아센시오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에도 맹공을 펼친 PSG는 후반 28분 루이스의 왼발 중거리 골로 역전에 성공했고, 1분 뒤 뎀벨레가 쐐기골을 뽑으며 승리를 안겼다.

김민재가 15일(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홀슈타인 킬과의 2024~25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6-1로 대승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김민재는 팀의 추가골에 기점 역할을 하는 등 맹활약했다.

김민재는 15일(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홀슈타인 킬과의 2024~25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뮌헨의 6-1 대승에 기여했다.

뮌헨은 개막 이후 리그 3연승을 챙기며 리그 1위로 순항 중이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개막 이후 분데스리가 3경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다만 지난달 볼프스부르크와의 리그 개막전 때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내줘 후반 36분 교체돼 입지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으나, 이후 모든 공식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축구전문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2점을 줬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8점을 줬다.

뮌헨은 경기 시작 10여초 만에 저말 무시알라의 선제골이 나왔다. 리드를 잡은 뮌헨은 전반 7분 케인의 골이 터졌고, 6분 뒤 킬의 미드필더 니콜라이 렘베르크의 자책골까지 나왔다. 뮌헨은 순식간에 3골 차를 만들었다.

전반 43분엔 김민재가 기점 역할을 한 케인의 추가 골이 나왔다. 하프라인 뒤에서 김민재가 길게 띄운 공을 받은 킹슬리 코망이 왼쪽 측면에서 전진한 뒤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케인이 페널티 아크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에도 뮌헨은 공격은 지칠 줄 몰랐다. 후반 20분 마이클 올리세가 한 골을 뽑았고, 후반 37분 킬의 아르민 기고비치에게 만회골을 내줬으나 후반 추가시간 케인이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페널티킥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