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트럭에서 버스까지"…中 상용전기차, 韓 시장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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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국내 상용차 시장을 사실상 장악했다.
자동차 브랜드보다 성능과 가격을 중시하는 상용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가 가성비를 내세워 적극 공세를 펴는 것이다.
중국 지리자동차도 지난해 7월 국내에 1톤급 전기 미니밴 '쎄아(SE-A2)'를 출시한 뒤 상용차 시장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포톤, 스카이웰, 조이롱 등 국내 상용차 시장에 진출한 중국 자동차 업체들도 20여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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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국내 상용차 시장을 사실상 장악했다.
자동차 브랜드보다 성능과 가격을 중시하는 상용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가 가성비를 내세워 적극 공세를 펴는 것이다. 성능은 국산 차보다 많이 뒤지지 않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하게 책정해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15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상용차 판매 1위는 중국 BYD로 총 123대를 판매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73.2%,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6.5% 늘어난 규모다.
BYD는 'e버스-11'이라는 이름의 전기버스와 1톤 트럭 'T4K'로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전기 트럭인 T4K는 현대차의 포터2 EV, 기아의 봉고3 EV 등과 경쟁하며, 지난달에만 82대가 팔릴 정도로 선전하는 모습이다. 올해 누적 판매 대수는 293대다.
국내 상용차 판매 2위도 다름 아닌 중국 업체다.
신위안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4% 많은 100대를 올해 국내에서 판매했다. 신위안은 전기화물밴 모델이 주력으로, 보조금을 감안하면 판매가가 2000만원 중반에서 3000만원 초반에 불과하다.
중국 지리자동차도 지난해 7월 국내에 1톤급 전기 미니밴 '쎄아(SE-A2)'를 출시한 뒤 상용차 시장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초저가 전략을 무기로 다마스·라보 등이 사라진 국내 경상용차 시장에서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다.
지리차는 최근 한국모터스그룹과 전기버스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앞으로 전장 12m급 대형 전기버스를 시작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에 필요한 전장 7m, 8m, 11m급 전기버스를 다양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CHTC의 에픽시티, 하이거버스의 하이퍼스 1611 등 전기버스 시장은 이미 중국산 제품이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포톤, 스카이웰, 조이롱 등 국내 상용차 시장에 진출한 중국 자동차 업체들도 20여곳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전기버스와 미니밴 등은 국산 차량과 비교해 성능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며 "한국 정부가 주는 전기차 보조금도 국산과 중국산 상용차 간에 차이가 없어 소비자들도 중국산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국산 전기 상용차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중국산이 득세하는 현상을 막기 힘들다고 본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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