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정전사고 지난해에만 1045건…"한전 투자·관리 강화해야"

이석주 기자 2024. 9. 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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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전 사고가 전국에서 총 1000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6%는 기자재 파손 등에 따른 정전이었다.

허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정전 사고는 총 1045건으로 파악됐다.

허 의원은 "지난해 발생한 정전 가운데 기자재 문제로 인한 정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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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허종식 의원, 한전 제출 자료 분석
전년보다 12.0% 증가…'기자재 파손' 1위
"한전 재정 위기로 투자·관리 소홀 우려"
연합뉴스

지난해 정전 사고가 전국에서 총 1000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6%는 기자재 파손 등에 따른 정전이었다. 가장 높은 비중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은 15일 한국전력(한전)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힌 뒤 “한전의 재정 위기로 변전소 및 송배전망 등의 투자·관리가 소홀해진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정전 사고는 총 1045건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보다 12.0% 증가한 수치다.

원인별로는 전선·기기류·애자 등 기자재 파손이나 기자재 자연 열화로 인한 정전이 271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1045건)의 25.9%를 차지하는 규모다.

조류나 뱀 등 외물 접촉에 의한 정전도 270건(25.8%)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어 ▷중장비·차량 등 일반인의 과실로 인한 정전 195건(18.7%) ▷고객이 소유한 수전설비 고장이 전력 계통에 파급돼 발생한 정전 139건(13.3%) ▷낙뢰·폭설·폭우 등 자연현상으로 인한 정전 91건(8.7%)이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이 15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153건, 경기 북부 88건, 강원 87건, 대전·세종·충남 80건, 부산·울산 71건 등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정전 사고 발생 건수를 보면 2019년 641건에서 2020년 649건, 2021년 735건, 2022년 933건으로 늘었고 지난해(1045건)에는 1000건을 돌파했다.

허 의원은 “지난해 발생한 정전 가운데 기자재 문제로 인한 정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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