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무더위에 9월 둘째주 전력 총수요 100GW 육박

이석주 기자 2024. 9. 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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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이 이어졌던 지난달에 이어 이달 둘째 주 전력 '최대 총수요' 역시 100GW(기가와트)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 총수요 추계는 ▷전력거래소의 '전력시장 내 수요' ▷태양광 발전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전 직접구매계약(PPA) ▷소규모 자가용 태양광발전 등 '전력시장 외 수요'를 모두 합한 것이다.

전력당국은 9월 늦더위가 추석 연휴 기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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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집계…지난 10일 99.3GW 달해
9월 늦더위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
국제신문DB

역대급 폭염이 이어졌던 지난달에 이어 이달 둘째 주 전력 ‘최대 총수요’ 역시 100GW(기가와트)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늦더위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평일 최대 총수요는 9일 97GW, 10일 99.3GW, 11일 98.5GW로 추계됐다.

전력 총수요 추계는 ▷전력거래소의 ‘전력시장 내 수요’ ▷태양광 발전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전 직접구매계약(PPA) ▷소규모 자가용 태양광발전 등 ‘전력시장 외 수요’를 모두 합한 것이다.

지난 9~11일 총수요는 기록적 폭염이 연일 계속됐던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달 총수요는 100GW를 넘어서며 최대 기록을 수차례 갈아치운 바 있다.

이는 9월 늦더위 영향이다. 지난해의 경우 9월 둘째 주 평일 총수요가 11일 89.1GW, 12일 88.6GW, 13일 84.4GW 등으로 올해보다 현저히 낮았다.

전력당국은 9월 늦더위가 추석 연휴 기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본다. 이에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총력을 쏟는다.

전력 최저 수요도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이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흐린 날씨와 늦더위 영향을 받는 올해 추석 연휴에 최저 수요가 47.5GW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최저 수요인 38.4GW보다 높은 수준이다.

공장 등이 가동되지 않는 추석 연휴 기간에는 전력수요가 낮다. 전력당국은 이런 점을 고려해 통상 출력제어 등을 통해 발전량을 감축하거나, 수요량 증대 등의 조치를 시행해 왔다.

전기는 모자란 것도 문제지만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도 ‘블랙 아웃’(대형 정전) 사태가 일어나게 된다.

하지만 올해 추석에는 태양광 발전 등에 대한 출력제어를 시행하지 않는다.

날씨가 흐려 태양광 발전량이 예년에 비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늦더위로 에어컨 등 냉방 수요가 높은 만큼 발전량을 줄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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