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소금산에 길이 200m 국내 첫 산악 에스컬레이터 개통
[앵커]
수려한 경관을 간직해 작은 금강산이라고도 불리는 원주 소금산에 국내 첫 산악용 에스컬레이터가 들어섰습니다.
소금산은 기존에도 출렁다리와 울렁다리, 잔도 등으로 인기를 끌었는데 에스컬레이터까지 더해져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산 한쪽 비탈면에 거대한 은빛 조형물이 설치됐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지하철이나 마트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입니다.
원주시가 소금산을 찾는 탐방객들의 편의를 위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산악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습니다.
높이 100m, 길이 200m로 지난 2021년 착공해 3년여 만에 완공했습니다.
1시간에 6천 명이 이용할 수 있는데 내려오는 구간만 있고, 이용 요금은 없습니다.
걸음으로 평균 15분 정도 걸리던 길을 단 5분 만에 내려올 수 있어 탐방객들에게 호응이 좋습니다.
<박기창 / 탐방객> "산행이 길어서 힘들잖아요. 여기라도 잠깐이지만 그래도 편하게 내려올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시설이 잘돼 있어서 아주 편안하게 잘 갔다 왔습니다."
원주시가 조성한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지난 2018년 출렁다리를 처음으로 본격 시작됐습니다.
21년 잔도와 스카이워크를 지었고 22년에는 울렁다리를 놓으며 해마다 새로운 즐길 거리를 선보였습니다.
이번에 완공된 산악 에스컬레이터는 출렁다리를 시작으로 잔도와 스카이타워, 울렁다리로 이어지는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종착역입니다.
<원강수 / 원주시장> "더 편하게 그리고 (소금산) 비경을 최대한 쾌적한 환경에서 감상할 수 있는 그러한 여건이 마련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원주시가 지난 7년간 소금산과 주변 관광지 개발을 위해 투자한 돈은 1,400억 원에 달합니다.
소금산 그랜드 밸리 조성 사업은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케이블카를 끝으로 마침표를 찍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영상취재기자 박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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