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떨리는 승부치기’ 강동궁·최성원·사이그너·필리포스, 승부치기 접전 끝 PBA 32강行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강동궁(SK렌터카), 최성원(휴온스),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웰컴저축은행) 등 PBA 강호들이 접전 끝에 32강 무대에 진출했다.
1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64강전서 강동궁, 최성원, 사이그너, 카시도코스타스가 김현석, 주시윤, 박한기, 아드난 윅셀에 승부치기 끝에 승리하며 32강에 올랐다.
강동궁은 김현석을 상대로 1세트를 접전 끝에 15:14(14이닝)로 승리했지만, 2세트는 4:15(4이닝), 3세트는 10:15(5이닝)로 내줬다. 패색이 짙은 상황서 강동궁은 4세트를 15:4(4이닝)으로 이겨 승부를 승부치기까지 끌고갔다. 승부치기서 선공인 김현석이 득점에 실패했고, 후공인 강동궁이 침착하게 공격을 성공하며 32강행을 확정했다.
최성원은 주시윤과 한 세트씩 주고받는 일진일퇴 승부 속에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두 선수 모두 2이닝까지 공격을 실패했지만, 최성원이 3이닝째 5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후공인 주시윤이 공을 놓치면서 최성원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카시도코스타스도 승부치기까지 접전 끝에 윅셀을 돌려세우며 32강 대열에 합류했다.
사이그너는 박한기를 상대로 1세트를 15:0(3이닝), 2세트를 15:7(7이닝)로 이겨 손쉽게 32강에 진출하는 듯했지만, 3세트를 9:15(5이닝), 4세트를 7:15(5이닝)로 패배해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선공인 박한기가 공격에 실패한 반면, 후공인 사이그너는 침착하게 뱅크샷을 성공해 32강에 이름을 올렸다.
2차전 우승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잔 차파크(튀르키예·우리금융캐피탈)는 곽지훈 조연박 박정훈1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기며 32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김병호(하나카드)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 김재근(크라운해태) 조건휘(SK렌터카) 등도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등 PBA 해외 강호 일부는 64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사파타와 체네트는 임완섭 박병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배했고, 팔라손도 김병섭에 1:3으로 지면서 대회 일정을 조기에 마쳤다.
올 시즌 영건 바람을 일으킨 김영원(16)은 신대권에 세트스코어 0:3으로,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18)도 오태준(크라운해태)에 1:3으로 덜미를 잡혔다.
PBA 32강전은 15일 오후 12시부터 진행된다. 오후 5시부터는 LPBA 8강전이 두 턴에 나눠 진행된다. 오후 5시에는 김가영-이윤애, 김다희-전지연의 경기가 펼쳐지고, 오후 7시30분에는 한지은-한슬기, 이미래-김민영의 경기가 이어진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