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김우진 "막막하고 힘든 시기엔 그저 계속 배우고 연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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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숙훈련 중간에 전지훈련으로 런던에 갔는데 처음 국제대회서 친선 경기를 해봤다. 어떻게 경기를 진행하는지도 모르고 문제가 잘 안풀려서 좌절했었다. 그렇지만 성격이 우직한 편이라 꾹 참고 '계속 계속' 배우고 연습을 했다. 달리 극복하는 방법은 없다."
2024 프랑스 국제기능올림픽의 디지털 건축 직종에 참가한 김우진 선수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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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숙훈련 중간에 전지훈련으로 런던에 갔는데 처음 국제대회서 친선 경기를 해봤다. 어떻게 경기를 진행하는지도 모르고 문제가 잘 안풀려서 좌절했었다. 그렇지만 성격이 우직한 편이라 꾹 참고 '계속 계속' 배우고 연습을 했다. 달리 극복하는 방법은 없다."
2024 프랑스 국제기능올림픽의 디지털 건축 직종에 참가한 김우진 선수의 말이다. 해당 직종에 한국선수로서 첫 출전이다.
김 선수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유로엑스포 경기장에서 기자와 만나 "정말 기초부터 시작했는데 (국가대표가) 될 줄 몰랐다. 국가대표 선발전이 1차, 2차 진행됐는데 중간에 포기할 까라는 생각도 했었다"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떠오르고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겠고 막막하기만 한 힘든 시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결과는 까보기 전까지 아무도 모르더라"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끝맺음까지 도달하면 그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도 있고 인간적으로도 달라지는 게 생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선수는 경기에 임하는 긴장감을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배우고 아는 것들이 늘어가니 가능성이 보이고 그러면서 자신감도 붙었다"며 "그런데 자신감이 붙는만큼 대회 출전하는 떨림도 동반해서 왔다(웃음)"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긴장할수록 더 과제를 검토할 수 있고 오히려 떨림이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선수에게 직업으로서 디지털 건축의 매력을 묻자 "우리나라 산업현장에 도입되면 건물 건설 초기 단계부터 유지 관리하는 모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며 "건설 과정 등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재료 손실 등을 예측하거나 건물 사고 예측과 방지 등에 이용할 수 있는만큼 전도 유망한 직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김 선수에게 지금 이 순간 떠오른 고마운 사람은 다른 직종에 참가한 동료선수다. 그는 "국가대표 선수 중에 화훼장식 한승우 선수와 , 산업디자인 우채영 선수에게 고맙다"며 "작년 10월부터 합숙훈련을 시작했는데 힘들 때 서로가 좋은 말도 해주고 위로하는 사이가 됐다"고 말했다.
김 선수가 출전한 디지털 건축이란 건물정보모델링(BIM)을 사용해 프로젝트 전주기에 걸쳐 건축 프로젝트와 관련된 정보를 생성하고 관리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수립하는 과정이다. 디지털 BIM을 만들면 건축과 관련된 사람들이 활동을 최적화할 수 있어 전주기동안 자산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리옹(프랑스)=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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