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이탈한 히샬리송, 입방아 올랐다…전 비서에게 ‘착취·부당해고’ 혐의로 고소 당해

이정빈 2024. 9. 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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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27·토트넘)이 전 비서로부터 착취 및 부당해고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히샬리송의 비서로 일했던 레지날두 페헤이라는 히샬리송이 자신을 24시간 내내 일하게 했고, 아무런 통보 없이 해고했다고 전했다.

토트넘 이적 전까지 히샬리송을 도왔던 페헤이라는 히샬리송 측의 거센 노동 압박과 부당해고로 인생이 흔들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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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히샬리송(27·토트넘)이 전 비서로부터 착취 및 부당해고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히샬리송의 비서로 일했던 레지날두 페헤이라는 히샬리송이 자신을 24시간 내내 일하게 했고, 아무런 통보 없이 해고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히샬리송의 전 비서는 자신이 해고되기 전까지 24시간 내내 일했고, 어떠한 이야기 없이 해고됐다고 이야기했다”라며 “그는 해고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실업자가 된 후 아내와 이혼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이적 후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히샬리송이 경기장 밖에서 일어난 일로 입방아에 올랐다. 토트넘 이적 전까지 히샬리송을 도왔던 페헤이라는 히샬리송 측의 거센 노동 압박과 부당해고로 인생이 흔들렸다고 주장했다. 페헤이라는 직장을 잃은 후 가정이 무너졌고, 아내와 이별했다.



페헤이라는 히샬리송이 키우는 반려동물들을 돌보는 등 선수의 일상적인 일까지 처리했다. 여기에 더해 히샬리송의 아버지가 그를 언어적으로 학대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고생을 거듭하던 페헤이라는 히샬리송의 에이전트가 바뀐 후, 별다른 이유 없이 직장을 잃고 말았다.

페헤이라는 ‘더 선’을 통해 “해고되고 부정적인 환경을 견디기 위해 치료를 받았다. 아내가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라며 “정서적으로 흔들린 데다가 실직된 상태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히샬리송이 자신을 부당하게 해고했다고 주장한 페헤이라는 선수 측에 9만 5천 파운드(약 1억 6천만 원)를 청구했다.

다만 히샬리송과 그의 관계자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히 전했다. 히샬리송 측 관계자는 “청구는 거부됐다. 이 소송과 관련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경하게 나섰다. 해당 혐의와 관련한 예비 심리는 다음 달 왓포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건의 중심이 된 히샬리송은 플루미넨시, 왓포드, 에버튼 등을 거쳐 2022년 여름 5,000만 파운드(약 974억 원) 이적료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에버튼 시절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해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떠올랐지만, 토트넘 이적 후에는 내림세를 겪고 있다.

히샬리송은 2022-23시즌 리그 1골(3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3골(3도움)에 그치며 리그 최악의 먹튀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31경기에서 12골(4도움)을 올려 부활 기미를 보였지만, 잦은 부상으로 시즌 후반기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가 빠진 자리는 손흥민(32)이 이동해 최전방 공백을 막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엔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감독이 히샬리송을 매각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그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거부하면서 허사가 됐다. 히샬리송은 부상으로 프리시즌을 온전히 보내지 못했는데, 시즌 후에도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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