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수원 삼성 상대로 2AS… 천안에서 백조 된 툰가라, "시즌 끝날 때까지 이렇게 갔으면"

조남기 기자 2024. 9. 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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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끝날 때까지 이렇게 갔으면."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지 못했던 툰가라는 천안을 만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 요즘이다.

툰가라는 "수원 삼성에서는 압박감이 있었다. 골을 못 넣었지만 최선은 다했다. 천안에서 동료들과 코칭스태프가 계속 서포트를 해준다. 프리 롤도 준다. 믿음이 느껴진다. 자유롭게 하고 있다"라면서 "코칭스태프가 관심을 많이 준다. 걱정도 해주고, 경기장 밖에서 가족도 생각해준다. 그게 가장 편하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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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용인)

"시즌 끝날 때까지 이렇게 갔으면."

14일 오후 7시,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K리그2(2부리그) 2024 30라운드 수원 삼성-천안시티 FC(천안)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2-1, 원정팀 천안의 승리였다. 천안은 전반 15분·후반 45+5분 모따의 연속골로 후반 31분 파울리뇨가 한 골을 넣은 수원 삼성을 제압했다.

수원 삼성 출신의 툰가라는 수원 삼성과 대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모따가 멀티골을 터뜨리는 과정에서 두 번이나 어시스트를 제공했다.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지 못했던 툰가라는 천안을 만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 요즘이다.

경기 후 믹스트 존에서 툰가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먼저 툰가라는 "수원 삼성은 진짜 강한 팀이다. 그만큼 좋은 선수들이 있다. 그래도 승점 3점을 위해 준비했고, 그걸 따냈다"라면서 "특별한 감정은 없었다. 감독님의 주문에 맞춰 동료들끼리 움직였을 뿐이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렇게만 가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툰가라는 수원 삼성 시절 아쉬운 퍼포먼스를 여러 차례 보였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여름 이적 시장에서 천안으로 이적한 뒤 그야말로 탈바꿈했다. 수원 삼성에서는 오리였지만 천안에서는 백조가 됐다. 김태완 천안 감독은 "정말 잘 데려왔다"라면서 툰가라를 향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툰가라는 "수원 삼성에서는 압박감이 있었다. 골을 못 넣었지만 최선은 다했다. 천안에서 동료들과 코칭스태프가 계속 서포트를 해준다. 프리 롤도 준다. 믿음이 느껴진다. 자유롭게 하고 있다"라면서 "코칭스태프가 관심을 많이 준다. 걱정도 해주고, 경기장 밖에서 가족도 생각해준다. 그게 가장 편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감독님은 모따에게는 발로 차거나 심한 장난도 치는데 나에게는 아직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장난이 심하시지는 않다. 지켜보는 게 웃기고 재밌다"라고 천안 선수단 내의 밝은 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툰가라는 "수원 삼성에도 감사드린다. 감독님과 서포터들에게도 진짜 고마운 마음이 있다. 즐거운 경기였다"라면서 수원 삼성에도 잊지 않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천안 관계자에 따르면, 툰가라가 지닌 최고의 장점은 '착함'이다. 정말이지 선해서 팀 적응은 물론 동료들과 관계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는 후문이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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