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카 신화' 재연할까…윤대통령, 연휴 직후 체코 방문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직후 체코를 방문합니다.
우리 기업들이 수십조 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로 꼽힌 것과 관련해, 현지를 직접 찾아 협력을 심화할 예정인데요.
원전 사업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새 장이 열릴지도 주목됩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수주 15년 만인 지난 7월, 정부는 한국형 원전 수출 소식을 알렸습니다.
체코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한국을 선정한 겁니다.
<성태윤 / 대통령실 정책실장 (지난 7월)> "체코 정부는 최대 4기에 달하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대한민국의 한수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총 사업비는 30조원 규모.
체코 두코바니와 테멜린 지역에 원전 4기를 짓는 프로젝트로, 우선 두코바니에서 24조원 규모의 2기 건설이 확정됐고, 테멜린 지역 2기는 5년 내 결정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기술력에 더해 정해진 기한 내 예산 초과 없이 공사를 마칠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워, 유럽 원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 직후인 19일부터 2박 4일 일정으로 직접 체코를 찾아 '세일즈 외교'에 나섭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지난 12일)> "공식 방문을 계기로 한-체코 간 원전 동맹이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나아가서 한미가 앞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글로벌 원전 동맹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원전 건설뿐 아니라 원자력 기술 협력도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상의 체코 공식 방문은 약 9년 만으로,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방문에서 '제2의 바라카 신화' 재연을 위한 토대를 다지고, 체코와 경제·방산을 아우르는 협력 관계를 심화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일환·윤제환·정창훈]
#윤석열_대통령 #체코 #원전 #바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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