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몰은 수수료 낮다면서요?"…독립몰 구축하는 중소상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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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종합몰이나 오픈마켓 의존도를 낮추고 자사몰을 구축하고 있다.
자사몰은 소비자와 직접 거래할 수 있어 플랫폼에 지불하는 중개 수수료가 없고 충성 고객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처럼 중소상공인들이 자사몰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유는 여러 상품이 입점하는 종합몰이나 오픈마켓보다 차별화된 브랜딩이 가능해 매출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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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셀러 꾸준히 유입…"브랜딩·자금 관리 유용"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종합몰이나 오픈마켓 의존도를 낮추고 자사몰을 구축하고 있다.
자사몰은 소비자와 직접 거래할 수 있어 플랫폼에 지불하는 중개 수수료가 없고 충성 고객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특히 티메프 사태로 촉발한 결제 대금 정산 문제에서 벗어나 자금 운용에 있어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자사몰 구축을 지원하는 카페24(042000), 커넥트웨이브(119860), 아임웹 등 전문 업체의 솔루션 이용 셀러(판매자)들과 이커머스 거래액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카페24는 '무료 쇼핑몰'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사몰 솔루션 업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보이는 업체다. 올해 2분기 카페24의 쇼핑몰거래액(GMV)은 3조 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카페24 측은 "꾸준한 신규 고객 유입과 성공 사례가 지속적으로 창출되며 GMV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GMV의 증가는 해당 솔루션 사용률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카페24는 중소상공인이 개별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결제·고객서비스(CS)·마케팅 등의 과정을 제휴 파트너 기업들을 통해 제공하면서 자사몰 구축 부담을 낮췄다.
예를 들어 결제 과정은 KG이니시스 및 토스, 고객관리는 채널톡, 배송은 CJ대한통운 등 카페24와 제휴를 맺은 업체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카페24 이용 셀러들이 많아질수록 같이 성장하는 구조다.
커넥트웨이브의 이커머스 솔루션 '메이크샵'도 자사몰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신규 셀러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커넥트웨이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상반기 메이크샵을 통해 자사몰을 창업한 셀러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76% 증가했다. 이커머스 솔루션을 연동한 셀러도 지난해 상반기 8만 9180곳에서 9만 1975곳으로 3.1% 늘었다.
2021년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웹사이트·쇼핑몰 제작지원 업체 아임웹의 성장세도 빨라지고 있다.
2021년 5월 아임웹의 솔루션을 이용해 개설된 누적 자사몰은 30만 개 수준이었으나 이는 빠르게 증가해 올해 7월 80만 개를 돌파했다.
특히 누적 30만 개에서 40만 개로 늘어났을 당시 소요됐던 기간은 10개월이었으나 70만 개에서 80만 개로 늘어나는 데 걸린 시간은 5개월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처럼 중소상공인들이 자사몰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유는 여러 상품이 입점하는 종합몰이나 오픈마켓보다 차별화된 브랜딩이 가능해 매출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중개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다 보니 오픈마켓에서 지불하는 10% 내외 수준의 수수료 부담이 없고 길게는 수십일에 달하는 정산 기간으로부터도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자사몰 솔루션을 구축한 이후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김휘 도아드림 이사는 "2020년 자사몰을 구축한 이후 이듬해 70억 원까지 매출이 늘었고 올해는 100억 원을 앞두고 있다"며 "오픈마켓과 자사몰에서 모두 판매하면서 마케팅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특히 자사몰에서는 브랜드 스토리나 공정 과정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회사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며 "플랫폼에 지불하는 수수료 없이 카드 수수료만 부담하면 돼서 실적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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