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강승환·정성일 "전세계 로봇공장에 내 이름 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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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금메달을 따서 전 세계 로봇 공장에 제 이름을 달고 싶다."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2024 국제기능올림픽'에서 로봇시스템통합 직종에 참가한 강승환 선수의 말이다.
금메달 획득이 모든 선수의 목표겠지만 정 선수는 메달 획득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로봇시스템통합 직종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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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금메달을 따서 전 세계 로봇 공장에 제 이름을 달고 싶다."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2024 국제기능올림픽'에서 로봇시스템통합 직종에 참가한 강승환 선수의 말이다. 해당 직종은 한국 첫 출전이다.
강 선수는 13일(현지시간) 리옹 유로엑스포 경기장에서 기자와 만나 "처음 참가하다 보니까 선배들이 없어서 직종에 대한 노하우나 훈련 방향을 잡는게 어려움을 느꼈다"며 "그럼에도 국제지도위원님과 부지도위원님과 함께 헤쳐 나갔다"고 말했다.
강 선수는 '1㎜'에 승부를 걸고 있다. 그는 "프로그램 설계과정에서 단순히 1㎜ 정도 수정을 했는데도 로봇 동작 시간이 1초 이상 줄어드는 걸 보고 제 생각의 범위를 약간 늘릴 수 있었다"며 "로봇 동작 시간 1초를 줄이기 위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 보니까 생각의 폭이 좀 넓어졌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2인 1조다. 강 선수와 함께 출전한 정성일 선수는 "올림픽에서 형(강승환)과 2인 직종으로 같이 만나게 됐는데, 처음 해보다 보니 서로 의견도 좀 많이 부딪히고 했다"며 "하지만 결국에는 함께 방안을 모색하면서 헤쳐나갔다"고 말했다.
금메달 획득이 모든 선수의 목표겠지만 정 선수는 메달 획득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로봇시스템통합 직종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랐다. 그는 "대회가 끝나고 나서 대한민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관련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 역할을 하고 교육에 조금 힘을 쓰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미 한국은 추석연휴가 시작됐다. 강 선수의 부모님은 잡채를 준비해 아들의 도착을 기다린다. 강 선수는 "어머니가 잡채를 정말 잘 만드신다. 그래서 그 잡채를 꼭 금메달과 함께 먹고 싶다"고 말했다.
정 선수는 경기가 끝나면 자신에게 이런 말은 전하고 싶다고 했다. "여기까지 온 게 너무 고생 많았고, 힘든 일도 많았다. 근데 또 반면에 즐거운 일도 많았는데 결과가 어떻게 됐든 후회없는 경기를 했으면 앞으로의 인생도 후회없이 살아갈 수 있을 테니 만족하라."
두 선수가 출전한 로봇시스템통합은 다양한 로봇의 용도에 맞게 △어떤 종류의 로봇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지 △부품의 흐름을 어떻게 정리할지 △가장 적절한 로봇 프로그래밍 방법은 무엇인지 △로봇 셀을 어떻게 안전하게 만들지 등에 대해 생각하고 결정하는 과정이다.
리옹(프랑스)=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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