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해 110여 일밖에 남지 않았다"…과업 달성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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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5일 "올해 11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라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과업 달성'을 위한 고삐 죄기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정론 '신심 드높이 내달리자'에서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투쟁 목표 점령의 승산을 확정지어야 할 올해의 날과 달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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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15일 "올해 11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라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과업 달성'을 위한 고삐 죄기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정론 '신심 드높이 내달리자'에서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투쟁 목표 점령의 승산을 확정지어야 할 올해의 날과 달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비록 어려운 것도 많고, 점령해야 할 목표도 아름차지만 조선의 9월은 우리가 과연 무엇으로, 어떤 힘으로 그 모든 것을 이루어낼 수 있는가에 대한 실로 명쾌한 해답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방공업공장 건설과 함께 보건시설, 과학기술보급거점, 양곡관리시설건설이 병행된다는 소식을 접한 노동자들은 "지방의 희한한 내일을 그려보며 희망에 넘쳐있다"고 신문은 전하며 "신심이야말로 고갈을 모르고 한계를 모르는 무한대한 자원이 아닐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선혁명은 신심으로 이어진 투쟁"이라며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가자'는 구호를 떠나 준엄했던 고난의 언덕을 우리가 어떻게 넘어왔는가를 이야기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애하는 총비서가 우리를 이끄시기에! 이것이 오늘 우리 인민이 지닌 신심의 핵"이라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 대한 충성심을 고조시켰다.
신문은 김 총비서의 정권수립일(9월 9일) 76주년 경축사를 언급하며 "비범한 천리혜안의 예지와 고심참담한 노력으로 확증된 과학성에 기초한 것"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신문은 "우리 사회주의 발전 노정과 공화국의 역사에서 2024년은 참으로 중요한 해"라며 "이 기간에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수행의 사활이 결정되고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 전면적 부흥을 위한 역사적 진군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올해 과업 달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결정을 무조건 관철을 맹약한 시효기간이 이제 110여일밖에 남지 않았음을 자각하라"며 "한초한초를 귀중히 여기며 당과 조국에 드리는 노력적 선물을 마련하자"고 독려했다.
같은 1면에서는 지난해 목표 경제 계획을 초과 수행하면서도 자체 힘으로 생산 토대를 구축한 10개 기업소가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기업은 "종업원 일 인당 생산액과 공업 총생산액, 평균 노동보수를 높은 수준에 올려세운 기업체들"이라며 성과 달성을 부추겼다.
북한은 올해 초 발표한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시작으로 경제 성과 압박에 무게를 더했다. 최근에는 공장뿐만 아니라 병원과 과학기술보급거점, 양곡관리시설 건설을 지시했으며, 관광산업, 바닷가 양식자 건설 등을 올해 중점 사업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내부 결속 다지기와 동시에 경제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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