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바리톤 박사무엘, 뮌헨 ARD 국제 콩쿠르 성악 부문 18년만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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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에서 14일 (현지시간) 열린 제 73회 ARD 국제 콩쿠르 성악 부문 최종 라운드에서 바리톤 박사무엘(33) 이 한국인 성악가로는 18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뮌헨 ARD 국제 콩쿠르는 매년 개최되지만 성악 부문은 3년만이다.
ARD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성악가가 우승한건 18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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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에서 14일 (현지시간) 열린 제 73회 ARD 국제 콩쿠르 성악 부문 최종 라운드에서 바리톤 박사무엘(33) 이 한국인 성악가로는 18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뮌헨 ARD 국제 콩쿠르는 매년 개최되지만 성악 부문은 3년만이다. 올해는 성악 부문과 오보에, 첼로, 목관5중주 부문의 경연이 펼쳐졌다. 박사무엘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1만 유로(약 1475만원)를 받게 됐다.
5명의 파이널리스트 중 유일한 한국인 참가자였던 박사무엘은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올라 지휘자 마티아스 포레미가 지휘한 뮌헨 방송교향악단의 연주와 함께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중 ‘Why do the nations furiously rage(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여)’,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중 아리아 ‘Se voul ballare (만일 춤추기를 원하더라도)’와 베르디의 마지막 오페라 <팔스타프>중 ‘E sogno o realta(꿈인가 현실인가)’를 불렸다.
파이널 결과 발표 직후 우승을 거머쥔 박사무엘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세계무대에서 성악 강국 한국을 다시 한번 알린 것이 가장 기쁘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준 가족과 친구들,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며 특히 스승인 최상호 교수(현 국립오페라단 단장)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준 것이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독일 비스바덴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솔리스트로 활동중인 박사무엘은 한국예술종합학교(사사 최상호)를 졸업하고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국내에서는 국립오페라단 성악 콩쿠르, 동아음악 콩쿠르 입상을 거쳐 2023년엔 일본 시즈오카 오페라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ARD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성악가가 우승한건 18년만이다. 바리톤 김동섭(2003년), 바리톤 양준모(2006년)이후 세 번째다. 피아니스트 손정범 (2017), 플루티스트 김유빈(2022), 비올리스트 이해수(2023)의 기악 부문 우승을 통틀어도 한국인 우승자는 다섯명 뿐이다.
올해 성악 부문 심사위원으로는 발트라운트 마이어(독일), 프란치스코 아라이자(멕시코), 루치오 갈로(이탈리아), 코르네리아 칼리쉬(독일), 조리야나 쿠쉬플러(우크라이나), 크리스토퍼 롭손(영국), 크라씨미라 스토야노바(불가리아)등이 참여했으며 한국의 바리톤 박사무엘이 1위, 핀란드 소프라노 오로라 마르텐스가 2위(청중상), 러시아 소프라노 미라 알코빅이 3위를 차지했다.
조동균 기자 chodog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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