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첫날부터 사건사고… 술에 취한 LG투수 음주운전 사고
추석 연휴 첫날부터 전국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충남 서산에서는 일가족 3명이 탄 차량이 미끄러져 추락해 1명이 사망했고, 부산에서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고속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탑승객 22명이 다쳤다. 프로야구 LG트윈스의 투수 이상영(24)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일도 벌어졌다.
이 사고로 60대 버스 운전자를 포함해 탑승자 22명(중상 4명, 경상 16명, 현장 처치 2명)이 다쳤다. 중경상을 입은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서산에서는 일가족 3명이 탄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1명이 죽고 2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4분쯤 음암면 탑곡교차로 부근을 달리던 50대 A씨의 차량이 가드레일을 박고 4~5m 아래 지하차도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의 어머니(70대)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A씨와 A씨의 딸도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북 무주에서는 오전 7시40분쯤 적상면 19번 국도에서 SUV 차량과 우체국 5톤 화물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 B씨(60대)가 숨졌다. 화물차 운전자 C씨(50대)도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전남 여수에서는 낮 12시56분쯤 국가산업단지 내 한 공장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설비 시운전 중 배관에 균열이 생기며 수산화나트륨 1리터 정도가 누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공장 측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추가 누출은 없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수산화나트륨은 흡입하거나 피부에 접촉할 경우 상해나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물과 닿으면 독성가스가 발생하는 등 유해화학물질로 분류된다.
제주에서는 술을 먹고 아파트에 불을 지른(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60대 A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밤 12시 30분 제주 화북동에 있는 한 아파트 거실에서 라이터로 이불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이 화재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이불과 집 내부 일부가 불에 탔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산 해운대 우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는 60대 여성 D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가족에 의해 발견된 D씨의 몸에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남아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도구로 의심되는 흉기를 확보하고 가족과 주변인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유동사거리 인도에서 60대 남성의 몸에 불이 붙었다는 시민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심한 화상을 입은 E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프로야구 선수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는 일도 벌어졌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로 LG트윈스 소속 이상영이 입건됐다. 이상영은 이날 오전 6시13분쯤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에 위치한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앞차량의 뒤 범퍼를 들이받았다. 해당 차량에는 팀 동료 이믿음(24)이 동승하고 있었다.
이상영은 사고 직후 피해 차주에게 "사고 처리를 추후 해주겠다"고 말한 뒤 신분을 확인시켜주고 현장을 떠났다. 피해 차주가 이상영의 음주운전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고, 오전 7시47분쯤 경기 이천시의 한 졸음쉼터에서 이상영을 붙잡았다. 음주 측정 결과, 이상영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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