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50㎞ 찍었다! 구속·투구 수 모두 수술 후 최고치, 이대로 가을야구 등판 기적까지?

신원철 기자 2024. 9. 1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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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팔꿈치 수술 후 여섯 번째 불펜투구에서 수술 후 최고 구속인 시속 150㎞를 찍었다.

밝은 표정으로 수술 후 여섯 번째 불펜 투구를 준비한 오타니는 이날 25구를 던지면서 최고 구속으로 시속 93마일(약 149.7㎞)을 기록했다.

스포츠닛폰은 구단 관계자의 말을 빌려 오타니의 93마일이 수술 후 불펜투구 가운데 최고 구속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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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는 15일 불펜투구에서 수술 후 최다인 25구를 던지면서, 최고인 시속 150㎞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팔꿈치 수술 후 여섯 번째 불펜투구에서 수술 후 최고 구속인 시속 150㎞를 찍었다. 여기에 수술 후 최다인 25구를 던지면서 내년 시즌 투수 복귀를 향해 순조로운 재활 과정을 이어나갔다. 올해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도 '제로'는 아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들은 15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원정경기가 열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 불펜에서 재활 투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밝은 표정으로 수술 후 여섯 번째 불펜 투구를 준비한 오타니는 이날 25구를 던지면서 최고 구속으로 시속 93마일(약 149.7㎞)을 기록했다.

스포츠닛폰은 구단 관계자의 말을 빌려 오타니의 93마일이 수술 후 불펜투구 가운데 최고 구속이었다고 전했다. 투구 수는 10구-10구-10구-15구-20구-25구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4일에는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의미심장한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로버츠 감독은 올해는 투수로 마운드에 설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됐던 오타니가 기적적으로 포스트시즌 경기에 등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가능성이 희박하다고는 했지만, 그렇다고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는 것 또한 아니었다.

▲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로버츠 감독은 'MLB 네트워크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포스트시즌에 마운드에 '깜짝' 등판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오타니가 포스트시즌에 등판할 가능성이 있는지 질문을 받자 "장기적으로 고려해야 할 일이다. 우리는 여전히 (가을야구가 열리는) 10월까지, 또 10월을 보내는 동안에도 해야 할 일이 정말 많다. 나는 플레이오프 등판 가능성이 오타니의 재활에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 오타니가 통과할 확률은 매우 희박하지만, 0%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크 프라이어 투수코치는 "절대 안 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일단 그런 일이 일어나려면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이에 "여전히 가능성은 매우 낮다. 오타니는 그의 첫 불펜투구를 지난달 25일에 했다. 그리고 다저스는 오타니가 타자를 세워두고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기까지 적어도 몇 주는 지나야 한다고 했다"고 썼다.

실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이들도 있다. 팬그래프닷컴은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이 가장 유력한 팀이다. 오타니가 마운드에 오른다면 그 확률은 더 커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17일 선발 등판을 앞둔 야마모토 요시노부 또한 오타니와 함께 트루이스트파크 불펜에서 투구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11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부상 후 복귀전을 치렀다. 여기서 4이닝 59구를 던지면서 3피안타 8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호투했다.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 연합뉴스/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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