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별사] "원작 감성 100%" 현대적 편의성도 갖춘 '더 라그나로크'

정진성 2024. 9. 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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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별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게임들이 쏟아져 무엇을 플레이해야 할지 모를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리뷰 코너입니다.

그라비티는 2002년 처음 출시된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시스템, 그래픽 등을 그대로 모바일로 가져온 점을 이번 신작의 특징으로 내세웠다.

원작의 감성은 꽉 채웠지만, 게임의 시스템은 현대적인 문법을 따랐다.

최근까지 그라비티가 수많은 '라그나로크' IP 활용 게임을 출시했지만, 이번 게임은 원작에 가장 가깝게 개발된 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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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 지난 9일 '더 라그나로크' 국내 정식 출시
원작 도트 감성 그대로…BGM은 오케스트라로 웅장하게
감성 재현에 편의성까지 더해

'겜별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게임들이 쏟아져 무엇을 플레이해야 할지 모를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리뷰 코너입니다. 새로 출시됐거나 추천할 가치가 있는 게임들을 가감 없이 감별해 전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그라비티 '더 라그나로크'. [사진=정진성 기자]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그라비티가 또 한번 '라그나로크' IP를 들고 왔다. 이번에는 '원작 감성을 제대로'가 슬로건이다.

지난 9일 그라비티는 2D MMORPG 'THE 라그나로크(이하 더 라그나로크)'를 국내 정식 출시했다. 그라비티는 2002년 처음 출시된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시스템, 그래픽 등을 그대로 모바일로 가져온 점을 이번 신작의 특징으로 내세웠다.

실제 게임에서는 첫 접속부터 '과거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이 과거 감성은 장단점이 함께 하는데, '굳이 일러스트까지 옛날 감성으로 만들었어야 했나?'라는 느낌과 '아 그땐 그랬지'라는 감정이 공존하는 것이다. 이는 도트 그래픽과 원작 정통 네이밍이 함께 하는 '더 라그나로크' 로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라비티 '더 라그나로크'. [사진=정진성 기자]

원작의 정통성을 계승한 만큼, 캐릭터 또한 그때 그시절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캐릭터의 모습은 물론 '검사', '법사', '도둑', '복사', '상인', '궁수' 등 원작의 클래스까지도 그대로 구현한 것이다.

이에 따른 직업별 스킬트리까지 완벽히 구현했으며, 전투 시 UI와 폰트, 효과 등도 원작 속 구성 요소로 꽉 차있었다. 이에 따라 원작의 전투 사운드도 재현돼, 자동으로 진행됨에도 어느 정도의 스킬 타격감을 느낄 수도 있었다.

원작 마을인 '프론테라'도 완벽히 재현됐으며, 여기에 BGM까지 추가되니 2000년대 PC방에서 하던 그 추억도 새록새록 되새김질됐다. 특히 BGM의 경우 오케스트라가 직접 연주한 음원으로 넣어 지역별 특색을 강조했다. 그래픽의 경우 도트 감성과 함께 현대화된 깔끔한 모습도 함께 했다.

원작의 감성은 꽉 채웠지만, 게임의 시스템은 현대적인 문법을 따랐다. 원작의 '노점' 없이 즉시 구매와 판매가 가능한 '거래소' 시스템이 도입됐으며, 전투와 스킬 트리, 스탯 등 모든 요소에서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돼 이용자 편의성도 높아졌다.

특히 스킬과 스탯의 경우 이용자가 원하는 성장 방향을 직관적으로 짚어줘, 시간까지도 절약할 수 있었다.

그라비티 '더 라그나로크'. [사진=정진성 기자]

아직 경험해보지는 못했으나, 개발진이 "원작에 가장 가까운 콘텐츠로 공성전을 준비했다"라고 강조한 만큼, 공성전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이용자들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각 지역에서 '엠펠리움'을 차지하기 위한 공성 진행이 가능하고 다른 지역에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다.

'엠펠리움'을 차지한 길드는 다음 공성전까지 일정 버프와 상점을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며 공성전 포인트로 성장 재료 등 특별 보상을 교환하는 기회도 제공받을 수 있다.

다만 퀘스트 이후 사냥, 사냥 이후 퀘스트 등 반복적인 플레이는 향수와는 별개로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물론 성장의 속도가 거의 방치형 장르에 가깝기에, 장비 교체와 강화, 거래 등으로 손은 바빴지만, 콘텐츠 자체에서 오는 즐거움은 적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라비티 '더 라그나로크'. [사진=정진성 기자]

물론 이는 '원작 감성의 재현'이라는 요소만 보자면 긍정적이다. '라그나로크'의 과거를 그리워했던, 그 감성에 목말라했던 이들은 분명 있으며, 그들이 '더 라그나로크'를 찾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쉬운 면이 없지는 않지만 원작 감성 재현은 100% 이상으로 해냈다는 이야기다. 최근까지 그라비티가 수많은 '라그나로크' IP 활용 게임을 출시했지만, 이번 게임은 원작에 가장 가깝게 개발된 점은 분명하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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