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5조` 대어 케이뱅크, 연내 상장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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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7년 만에 IPO(기업공개) 닻을 올린 케이뱅크가 '몸값 5조'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22년 한 차례 IPO를 시도했으나 시장이 악화되면서 상장을 포기했던 케이뱅크가, 올해는 상반기 호실적에 힘입어 상장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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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7년 만에 IPO(기업공개) 닻을 올린 케이뱅크가 '몸값 5조'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22년 한 차례 IPO를 시도했으나 시장이 악화되면서 상장을 포기했던 케이뱅크가, 올해는 상반기 호실적에 힘입어 상장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3일 케이뱅크는 금융위원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는 9500∼1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총 82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각각 50%(4100만주)씩 신주모집과 구주매출을 병행한다.
총 공모액은 약 7790억∼9840억원이다. 2022년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9840억원) 이후 최대 수준의 공모다.
케이뱅크는 다음달 2일부터 16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같은 달 21∼22일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내달 30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다.
주관사단은 주가순자산비율(PBR) 방식을 활용해 케이뱅크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비교기업으로는 카카오뱅크(PBR 1.62배), 일본 SBI 스미신 넷 뱅크(2.96배), 미국 뱅코프(3.11배)를 선정했다.
케이뱅크는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자금 뿐만 아니라 7250억원의 현금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21년 MBK파트너스와 베인캐피탈 등이 투자한 1조2500억원 중 7250억원에 대해 콜앤드래그가 걸려 있어, 현재는 금융당국에 의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태다. 상장을 완료하면 이 부분이 해소돼 7250억원에 대한 활용 제약도 바로 풀리게 된다. 7250억원이 자기자본에 편입되면 케이뱅크 입장에선 대출 여력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공모 자금을 자본적정성 확보, 소상공인(SME) 시장 진출 확대, 테크 리더십 강화, 혁신 투자플랫폼 구축 등에 투자해 혁신·상생금융 실천에 힘쓸 계획"이라며 "철저한 준비로 올바른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증권가 및 시장에서 바라보는 케이뱅크의 상장 전망도 밝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는 상장 후 3년간 높은 여신 성장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는 5조4000억원까지도 가능할 것"이라며 "가계대출 성장이 제한되면서 앞으로 인터넷은행의 주가 방향성은 소호(자영업자) 대출 성장성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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