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 제보] '환상의 콤비'?...남의 집 마당 침범해 '가지' 훔친 노부부
장영준 기자 2024. 9. 15. 07:31
건물 앞으로 두 노인이 다가옵니다. 할머니가 화단 앞에 앉더니 가지를 따기 시작하는데요.
뒤에 선 할아버지가 바통을 넘겨받듯, 가지를 받아 가방에 넣습니다.
지난 7월 서울 강서구 한 단독주택 화단에서 벌어진 절도 사건이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제보자는 집 마당에 상추, 깻잎 그리고 가지 등 농작물을 키우던 중 이런 일을 당했습니다.
제보자는 종종 행인들이 농작물 한두 개를 훔치는 일은 있었지만, 열 개 넘는 가지를 몽땅 훔쳐 간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절도가 하도 잦아 담장을 세울 계획"이라며 "농작물을 키우는 사람이 얼마나 신경을 쓰고 고생해서 키웠을지 생각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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