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 춤이 더블...'대전 메시' 김현욱의 선언, "린가드 세리머니 보고 화가 나서 돌려줬다"

이인환 2024. 9. 15. 07: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둘리 춤에는 둘리 춤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은 1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시즌 K리그1 30라운드 FC 서울 원정 경기에서 달라진 공격력을 앞세워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전반 3분 서울의 오른쪽 수비 약점을 놓치지 않고 마사가 감각적으로 슈팅을 성공시키면서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37분 대전은 교체 투입된 김현욱이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난타전 끝에 승리를 가져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인환 기자] 둘리 춤에는 둘리 춤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은 1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시즌 K리그1 30라운드 FC 서울 원정 경기에서 달라진 공격력을 앞세워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승점 35로 제주 유나이티드와 동률을 이루면서 강등권 탈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앞서 무패 행진을 달리던 서울은 전반 8분에만 내리 2골을 내주면서 수비 문제로 인해 발목이 잡히면서 승점 46으로 상위권 추격 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맞대결을 앞두고 서울은 4-4-1-1로 나섰다. 일류첸코가 전방에 선다. 제시 린가드가 뒤를 받친다. 이승모, 최준이 중원을 구성하고 루카스, 조영욱이 좌·우 미드필더로 지원에 나선다. 강상우-김주성-권완규-윤종규가 포백을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강현무가 출격했다.

대전도 4-4-2로 맞불을 놨다. 김준범과-마사가 투톱을 형성해서 전방서 공격을 이끈다. 중원에는 밥신과-이순민이 배치됐다. 양 측면에서는 최건주와 김승대가 나선다. 포백은 이상민-이정택-김현후-오재석이 출격했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킨다.

경기 초반 양상은 다소 파격적이었다. 대전은 전반 3분 서울의 오른쪽 수비 약점을 놓치지 않고 마사가 감각적으로 슈팅을 성공시키면서 1-0으로 앞서갔다. 기세를 탄 대전은 전반 5분 최건주가 압도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그대로 서울의 수비를 찢고 마사의 패스를 받아 마무리하면서 대전이 빠른 시간에 두 골 차이로 격차를 벌렸다.

서울도 질 수 없었다. 전반 9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최건주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가로챈 최준이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서 만회골을 터트렸다. 1-2로 뒤진 상황에서 '월드 스타' 린가드가 후반 3분 조영욱의 패스로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기세를 끌어 올렸다.

서울의 기세가 오를 수 있는 상황. 그러나 후반 37분 대전은 교체 투입된 김현욱이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난타전 끝에 승리를 가져왔다. 김현욱은 중앙선 부근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뒤 아크 정면까지 단독 드리블로 서울 수비진을 찢어버린 다음 최종 저지를 시도하는 수비수 사이로 오른발 슈팅을 때려서 결승고을 터트렸다.

특히 재미있던 것은 김현욱의 세리머니. 린가드가 동점골을 넣고 서울 팬들 앞에서 보여줬던 '둘리춤' 세리머니를 선보였던 것을 그대로 돌려줬다. 김현욱은 그대로 대전팬들 앞에서 그대로 둘리춤을 선보이면서 팬들을 열광시켰다.

둘리춤을 그대로 돌려준 김현욱은 "휴식기 이후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승리로 경기를 마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라면서 "드리블 돌파를 하면서 처음에는 동료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상대가 계속 물러나서 직감적으로 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주발은 아니지만 오른발로 시도했고, 평소에도 자주 오른발을 쓰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자신의 주발이 아닌 오른발로 골을 넣은 김현욱은 "린가드가 유퀴즈에 나와 약속 하는 것을 봤는데 진짜로 골을 넣고 하더라. 특히 동점골이라 더 분했다"라면서 "벤치에 있는 선수들이랑 이야기하면서 '내가 골 넣고 돌려줄게'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