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은 이거 마신대"…가을 되면 수험생도 벌컥벌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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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을 기다리는 음료회사가 있다.
'서울대 음료'라는 별명이 붙은 밀크티 음료 '데자와'를 판매하는 동아오츠카가 그렇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데자와는 냉장고에서 시원하게 드시거나 온장고에서 따뜻하게 음용할 수 있는,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는 제품"이라며 "서울대 음료라는 별칭을 얻으면서 매년 가을 매출이 증가해 올해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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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을 기다리는 음료회사가 있다. '서울대 음료'라는 별명이 붙은 밀크티 음료 '데자와'를 판매하는 동아오츠카가 그렇다. 데자와는 유독 서울대학교에서 판매가 많아 이런 별명이 붙었다.
1997년 발매된 데자와는 국내에서 처음 만들어진 홍차 음료다. 영국에서 마시는 '애프터눈 티'가 홍차에 우유를 넣어 마시는 밀크티 형태라는 것에 착안해 개발한 음료다. 인도네시안 홍차잎 30%에 전지분유와 향유, 향료 등을 섞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이 음료는 2011년 밀크티 시장의 성장과 함께 이후 연평균 11.6%의 성장하며 인기를 끌었다. 2019년에는 한해 1200만캔이 팔렸다. 특히 서울대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료로 알려지면서 '서울대 음료'라는 별칭이 붙었다.
서울대생이 데자와를 많이 찾은 배경은 불명확하다. 다만 졸음을 쫓기 위해 카페인 음료 소비가 많았는데 커피나 에너지음료에 질린 학생들이 부드러운 밀크티를 대체음료 수단으로 삼았다는 해석이 있다. 데자와는 대표적인 고카페인 음료 핫식스에 버금가는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데자와가 아직도 서울대에서 많이 팔리는 지 정확한 통계는 도출하기 어렵다. 과거 생활협동조합에서 관리하던 대학매점이 대부분 편의점으로 전환하면서 제조사가 숫자를 집계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다만 학내에 자판기 판매를 통해 서울대의 데자와 판매는 유추할 수 있다. 동아오츠카에 따르면 대학에 자판기를 통해 판매하는 업체를 통해 데자와 입고수량을 확인한 결과, 서울대에선 최근 1달간 360박스가 납품됐다. 2위 대학인 A대학이 75박스, 가장 적게 들어간 B대학은 5박스였다.
생협 매출 기준 가장 최근 조사인 2019년 집계에서도 서울대는 데자와 매출액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이화여대, 경희대, 한양대, 한국외국어대, 서강대 순으로 조사됐다. 당시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 데자와를 처음 접한 배경은 '대학 선배나 동기의 권유'라는 응답이 많았다.
10~11월은 데자와의 계절이다. '서울대 음료' 별명 때문인지 대학수학능력평가(수능) 시기가 다가오면 수험생의 구매율이 높다. 이맘때면 매년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데자와를 언급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데자와는 냉온 병행 판매가 가능해 계절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다만 매년 수능 수험생의 수가 줄면서 수능 반짝 효과는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데자와는 냉장고에서 시원하게 드시거나 온장고에서 따뜻하게 음용할 수 있는,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는 제품"이라며 "서울대 음료라는 별칭을 얻으면서 매년 가을 매출이 증가해 올해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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