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바람기 막는 유혹의 비법"…참가비 56만원짜리 캠프 정체

박상길 2024. 9. 1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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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중년 아내들이 남편의 바람기를 막기 위한 유혹을 기술을 가르치는 '섹시 어필 훈련 캠프'가 열려 화제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캠프는 지난 7월 저장성 항저우에서 이틀간 진행했으며 참가비는 한 명당 2999위안(56만원)이다.

그러나 중국 성과학회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섹시 어필 캠프나 강사에 대한 정보를 찾지 못했다.

협회 간호 위원회의 한 이사는 "중국 본토에 등록된 모든 성 치료사는 병원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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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중년 아내들이 남편의 바람기를 막기 위한 유혹을 기술을 가르치는 '섹시 어필 훈련 캠프'가 열려 화제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 캡처>

중국에서 중년 아내들이 남편의 바람기를 막기 위한 유혹을 기술을 가르치는 '섹시 어필 훈련 캠프'가 열려 화제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캠프는 지난 7월 저장성 항저우에서 이틀간 진행했으며 참가비는 한 명당 2999위안(56만원)이다.

포스터에는 "섹시 어필은 여성이 자신의 삶을 통제하는 것입니다"라고 적혔다. 참가자들은 몸에 꼭 맞는 옷과 검은색 스타킹을 착용해야 했다.

참가자들은 첫째날 '사랑의 본질'에 대한 강의를 듣고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기술을 배웠다. 둘째 날에는 키스, 관능적인 춤, 장난스럽게 스타킹 찢기 등을 배웠으며 또 친밀한 상황에서 매력을 표현하는 역할극 연습에 참여했다.

참가 여성은 35∼55세이며 이혼 위기에 처한 주부, 싱글맘 등 다양했다.

참가자 중 한 여성은 "결혼 생활에 열정을 되살리라는 슬로건에 매료돼 캠프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 과정이 자존감을 찾는 데 도움이 됐으며 중년 여성이 강하고 매력적일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했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여성 강사는 자신을 '고급 치료사'라고 밝혔으며 강사 중 '엘프'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여성 강사는 더우인에서 12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는 유명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그러나 중국 성과학회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섹시 어필 캠프나 강사에 대한 정보를 찾지 못했다.

협회 간호 위원회의 한 이사는 "중국 본토에 등록된 모든 성 치료사는 병원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중국 성과학회가 주관하는 곳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여기에는 성의학과 인체 해부학과 같은 분야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섹시 어필 훈련 캠프'는 중국 본토 소셜 미디어에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네티즌들은 "비윤리적이다", "참가자들이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못한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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