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신진서 "바둑의 소소한 즐거움, AI도 모르는 수를 발견할 때"
[앵커]
'바둑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은 "인간보다 더 강한 바둑 인공지능도 찾지 못한 수를 찾아낼 때 즐겁다"고 말합니다.
그런 신진서 9단이 올해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초 메이저대회인 LG배 세계기왕전에서 우승한 신진서 9단.
지난달에는 구쯔하오 9단을 2대 0으로 꺾고 란커배 세계대회까지 석권하며 올해 상금으로만 13억 원 이상을 받았습니다.
[신진서 9단 / 프로바둑 기사 : 바둑기사가 다른 스포츠 선수들에 비해 아무래도 (상금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최대한 많은 상금을 획득할 수 있으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1월에 열리는 삼성화재배에서 신진서 9단이 결승에 오르고 명인전에서 우승하면 사상 최초로 15억을 돌파하게 됩니다.
[신진서 9단 / 프로바둑 기사 : 일류기사한테는 운보다는 실력이 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번 삼성화재배에서는 꼭 좋은 모습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고요.]
자전 에세이를 내며 바둑을 알리고 있는 신진서 9단은 올해 85%의 만화 같은 승률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에도 바둑의 매력은 여전하다고 바둑을 예찬합니다.
[신진서 9단 : AI조차도 보지 못한 그런 수를 봤을 때 소소한 기쁨을 느끼곤 하는 것 같고요. 바둑을 취미로 하시는 입장에서도 자기가 생각지도 못한 좋은 수를 발견하면 기쁨이나 성취감이 있을 것 같고 두세 점 상수도 찾지 못한 수를 찾을 수 있다는 것도 바둑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단일 기전 최다 연승인 36연승, 농심배 본선 최다 연승, 역대 최고 승률!
수많은 기록을 세웠던 신진서 9단이 하반기에는 또 어떤 진기록을 만들어갈지 주목됩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촬영기자: 김현미
YTN 김동민 (kdongm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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