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전 기세 그대로… 손흥민, 북런던 더비 3경기 연속골 조준

허종호 기자 2024. 9. 1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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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이 축구대표팀에 이어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도 골을 노린다.

특히 토트넘이 필승을 꾀하는 '북런던 더비'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이 최대 라이벌 매치 북런던 더비를 뜨겁게 달군다.

손흥민이 대표팀 소집 기간 최고의 경기력을 뽐낸 것과 달리 아스널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는 노르웨이 대표팀에서 다치는 바람에 북런던 더비 출전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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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4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EPL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

‘캡틴’ 손흥민이 축구대표팀에 이어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도 골을 노린다. 특히 토트넘이 필승을 꾀하는 ‘북런던 더비’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이 최대 라이벌 매치 북런던 더비를 뜨겁게 달군다. 토트넘은 오는 15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를 치른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런던 북부 지역을 연고지로 공유하는데, 둘의 관계는 철천지원수로 평가받는다. 토트넘은 선수들에게 아스널의 상징색인 빨간색 차를 타지 못하도록 할 정도다.

손흥민의 상승세에 눈길이 쏠린다. 손흥민은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지난 10일 오만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차전에 출전, 1득점과 2도움을 올리며 3-1 완승을 이끌었다. 팬들의 박수와 환호를 끌어낸 뛰어난 경기력과 득점력이 아스널전으로 이어질지 관심사다. 다만 손흥민은 열흘 동안 영국에서 한국, 한국에서 오만, 오만에서 영국으로 이어지는 혹독한 일정을 소화했기에 컨디션 저하 등의 우려를 산다.

축구대표팀과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은 솔선수범하며 동료들을 이끈다. 특히 북런던 더비에서 적극적인 움직임과 더불어 강한 모습을 보이며 ‘아스널 킬러’로 활약했다. 축구 정보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아스널을 상대로 20경기에 출전, 8득점과 2도움을 남겼다. 주장으로 선임된 지난 시즌엔 원정에서 2골, 홈에서 1골을 넣었고 이번에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아스널전 20경기는 2010년 프로 데뷔한 손흥민의 단일 구단 상대 최다 출장이다.

반면 아스널은 구심점을 잃었다. 손흥민이 대표팀 소집 기간 최고의 경기력을 뽐낸 것과 달리 아스널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는 노르웨이 대표팀에서 다치는 바람에 북런던 더비 출전이 무산됐다. 올라 산드 노르웨이 대표팀 주치의에 따르면 외데고르는 지난 10일 오스트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태클에 왼쪽 발목을 가격당했다.

외데고르는 지난 시즌 EPL에서 8득점과 10도움(공동 3위)을 챙긴 아스널의 핵심 미드필더다. 하지만 북런던 더비는 물론 10월 A매치 출전도 불투명하다. 산드 주치의는 "이런 발목 부상의 경우 보통 치료에 최소 3주가 걸린다. 그보다 짧다면 ‘보너스’라고 봐야 하며,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산드 주치의는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고 외데고르가 치료에 얼마나 빨리 반응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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