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찾은 의대생 부모들… '의대 증원 철회' 요구하며 피켓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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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하는 전국의대학부모연합(전의학연) 회원들이 홍원화 경북대 총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열었다.
전의학연 소속 경북대 의대생 학부모 10여 명은 10일오전 8시 30분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대 본관에서 의대생 학습권 보장과 홍 총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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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까지 출근시간대 시위 예정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하는 전국의대학부모연합(전의학연) 회원들이 홍원화 경북대 총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열었다. 이들은 추석 연휴 직전인 12일까지 출근 시간대 피켓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의학연 소속 경북대 의대생 학부모 10여 명은 10일오전 8시 30분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대 본관에서 의대생 학습권 보장과 홍 총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휴학금지 철회하고 등록금을 돌려달라' '1만8000명 학습 보장하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내년도 의대 정원 확대를 결정한 경북대를 상대로 항의했다. 경북대 의대는 올해 110명 정원에서 내년도 입학 정원을 155명으로 늘린 바 있다.
회원들은 발언을 통해 "경북대는 의대 교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원 증원을 신청한 뒤 교육부가 자율적으로 10~50%로 줄여 신청하라고 다시 권유하자, 학칙 개정안을 대학평의원회 심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포했다"며 "늘어날 학생들을 가르칠 교수와 교실, 기자재, 해부용 시신이 없는데도 무리하게 정책을 밀어 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원들은 이인중 경북대 연구산학부총장과 임상규 교무처장 등 대학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의대 증원 등 향후 계획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는데, 대학 측은 추가 교수 채용과 예산 확보 등 의대생 육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켓 시위는 12일까지 오전 출근 시간대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전의학연은 지난 2~6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북대 총장실 앞에서 고창섭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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