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팥 든 호두과자 파는 휴게소 '이 곳' 뿐…재료 92%가 수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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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국민 간식' 호두과자의 원재료를 국산으로 쓰는 곳은 8%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14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08곳 가운데 국산 호두와 팥을 사용하는 곳은 천안삼거리(서울)·천안호두(부산) 휴게소 두 곳 뿐이었다.
한편 지난 설 연휴 명절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식은 호두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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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국민 간식' 호두과자의 원재료를 국산으로 쓰는 곳은 8%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14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08곳 가운데 국산 호두와 팥을 사용하는 곳은 천안삼거리(서울)·천안호두(부산) 휴게소 두 곳 뿐이었다.
밀가루(13곳)와 쌀가루(2곳), 잣(1곳)까지 포함해 호두과자에 국산 식자재를 쓰는 휴게소 비율은 8%대에 불과했다.
호두과자의 가격도 휴게소에 따라 최대 2.12배까지 차이났다.
가격은 1g당 약 13.8∼29.4원으로 조사됐다. 똑같이 3000원어치 사더라도 휴게소별로 무게가 140∼210g, 개수도 7∼10개로 차이가 벌어졌다.
염 의원은 "국민 간식으로 불리는 호두과자 재료가 대부분 수입산이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라며 "호두과자 중에서도 과도하게 가격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서는 과연 합리적으로 가격이 책정된 것인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설 연휴 명절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식은 호두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위 소속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호두과자는 올해 설 연휴(2월 9~12일) 나흘간 18억4000만원어치가 팔려 매출 1위로 집계됐다.
아메리카노(16억3000만원), 우동(15억6000만원), 완제품 커피음료(13억6000만원), 라면(12억8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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