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문자 받으면 의심부터"...추석 '피싱 범죄' 주의보
[앵커]
정부가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전화와 문자를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이른바 '피싱' 범죄에 대해 24시간 신고·대응 체계를 운영합니다.
택배나 대출, 신호 위반 단속 등 워낙 교묘하게 진화한 수법 탓에 주의를 기울여도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대겸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금감원으로 신고된 실제 사기 문자입니다.
법 위반으로 민원 신고가 들어왔다는 내용입니다.
음식물 분리수거 방법을 어겼다거나, 주소가 일치하지 않아 택배를 배송할 수 없으니 주소 변경을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합니다.
모두 특정 링크에 접속을 유도해 악성 앱을 깔도록 하는 문자 사기 범죄, 이른바 '스미싱' 수법입니다.
악성 앱을 설치한 뒤에는 개인 정보를 훔치거나, 계좌 비밀번호를 알아내 돈을 빼가는 등 각종 피해를 일으킵니다.
정부는 특히 추석 연휴 동안 자동차 속도위반 문자를 보내거나 선물 배송 등을 미끼로 문자 사기 범죄가 늘어날 거로 보고 24시간 신고·대응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오정우 / 국무조정실 일반행정정책관실 과장 : (추석 연휴 동안) 불법 스팸과 스미싱 문자를 24시간 탐지하는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은행권에서도 의심거래 탐지 시스템을 멈춤 없이 가동하여 신속한 계좌 지급 정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할 예정입니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수법에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상반기에만 8천4백여 건의 범죄가 발생해 피해액은 2천5백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갈아타기 대출 수요가 많아지면서 은행 사칭 수법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선하 / 금감원 금융사기전담대응단 선임조사역 : 저금리 대출을 받기 위해 기존 대출을 모두 상환하도록 하는 수법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본인이 원하지 않는 여신 거래를 사전에 차단하는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가 있으니 이를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피해 예방을 위해선 최대한 문자에 적힌 링크 접속을 자제하고, 의심되는 경우엔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을 추가해 사기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을 포함해 앞으로 2달 동안 보이스피싱과 불법 투자 리딩방 등에 대한 특별 자수 기간도 함께 운영합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화면출처 : 금감원 금융사기대응단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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