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김예지 선수, 가늘고 긴 눈 날씬한 측면 얼굴… 모델·배우로 거듭날 스타
파리 올림픽 이후 대중의 인기는 물론 다수의 방송, 광고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메달리스트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뜨거운 세계적 관심을 받은 이는 단연 김예지(임실군청) 선수가 아닐까.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그녀는 미국 NBC가 선정한 파리 올림픽 10대 화제성 스타에 올랐고 여러 글로벌 매체에 등장했다.
긴장의 순간, 스팀펑크 스타일의 한쪽 안경을 낀 김예지 선수의 시크한 무표정과 차가운 카리스마는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매거진 ‘엘르’는 ‘사격에선 은메달, 쿨하기 종목에선 금메달’이라는 타이틀로 그녀를 조명했다. 미국의 게임 아티스트인 델 워커는 김예지 선수가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에서 신기록을 세운 경기 영상을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게시했다. ‘내 인생에서 본 최강의 주인공 에너지’라는 글과 함께. 이 동영상의 조회 수는 3782만 회(8월 27일 기준)를 넘어섰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요, 엑스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이 영상을 다시 올리며 “세계 챔피언이 ‘액션 영화’에도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가 필요하지 않다”라고 했다. ‘일론 머스크의 원픽 스타’ 가 된 김예지 선수는 ‘한국의 존 윅(할리우드킬러 영화 주인공)’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일약 스타가 됐다.
김예지 선수에게 2024년은 32년 인생의 정점이다. 세계신기록과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라는 영광을 거머쥔 해가 아닌가. 올림픽 이후 ‘제54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에서도 10m 공기권총 개인전 우승과 단체전 우승으로 2관왕의 명예를 안았다. 올림픽 후원사인 루이비통이 곧 그녀를 사진 모델로 기용할 예정이다. 김예지 선수는 전문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체결, 사격 선수를 넘어 다양한 광고 모델과 연기자로 나서겠다고 했다. 그런데 인상 연구가가 본 그녀의 운기는 지금이 정점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우리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종목은 활, 총, 칼을 쓰는 것이었다. 숨을 조절하며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스포츠다. 이 종목 선수에게서 드러나는 인상학적 공통점은 눈에 있다. 눈이 커다랗지 않고 가로로 길고 가늘다. 특히 눈초리가 새 발톱처럼 날카롭다. 김예지 선수 눈도 바로 그렇다. 집중력이 좋은 눈이다.
김예지 선수는 피부가 하얗고 이목구비가 뚜렷해 ‘쿨’한 표정이 더 돋보인다. 이마가 넓게 발달해 바람의 방향까지 잡아낼 만큼 직관과 촉이 남다르다. 이마 양옆 변지역마가 널찍해 상(賞)복에 해외 운까지 좋다.
눈썹은 31~34세의 운기를 관장하는 부위로, 지금 김예지 선수 나이에 해당한다. 눈썹이 원래 그렇게 생겼건, 화장으로 그렸건 눈썹 모양으로 본인의 기질과 에너지를 알 수 있다. 거의 일자형으로, 처음과 끝 모양이 같아 변덕이 없다. 자기 일을 할 때도 이 에너지가 발휘된다. 스스로 컨디션 조절이 가능한사람이다. 시합에 임할 때 이번에 안 되면 다음 기회가 또 있다며, 자신을 다스릴 줄 안다. 진한 눈썹은 몸을 사리지 않고 ‘하면 하고 말면 만다’는 태도를 나타낸다. 사격 선수에게 어울리는 눈썹이다.
가늘고 긴 눈은 인상학적으로 좋은 눈이다. 자신을 화려하게 표현하기보다는 신비감과 깊이가 있어 개성과 매력이 있다. 크고 동그란 구슬 같은 눈은 자기표현을 잘하고 예쁘지만, 호사다마(好事多魔)의 눈으로 연인이 많이 따라도 자칫 감정이 출렁대 놓치기도 쉽다.
눈두덩이 넓어 배려심이 있다. 눈동자가 살짝 튀어나와 관찰력이 남다르다. 눈동자가 검어 세상의 흐름을 잘 읽을 줄 안다. 현실적이다. 사격이 아닌 다른 분야에도 도전해 보겠다는 생각은 이 검은 눈동자의 기질이다. 눈동자가 커 멋있는 것을 추구한다. 눈 밑 와잠이 두툼해 스태미나가 왕성하다.
두껍지 않은 날이 선 코에선 둘러 표현하지 않고 총알처럼 직진하는 기질이 보인다. 코가 길지 않아 순발력이 있다.
관골이 널찍하게 발달했다. 40대 중반에 들어서면 지금보다 더 왕성한 활동을 할 것이다.
미소 선인 법령은 대략 45세쯤에야 뚜렷해진다. 이 나이가 돼야 비로소 생활에 안정이 찾아온다는 의미다. 그런데 32세인 김예지 선수는 미소 선이 뚜렷하다. 어릴 때부터 독립성을 키워왔을 것이다. 내 것을 확실하게 관리하며 안정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입이 커 통이 크고 담력이 있다. 내숭과는 거리가 멀다. 갈매기 입술이라 언변이 좋다. 입꼬리가 위를 향하고 이가 가지런해 평소 잘 웃는 긍정적인 성격이다.
근육질이 확연히 드러나는 측면 얼굴에서 속 깊은 내면이 보인다. 대외적인 정면 얼굴은 관골이 발달해 사람과 대화하는 것을 즐기는 것 같지만 사생활을 나타내는 측면 얼굴은 혼자 있는 시간을 원한다. 측면 얼굴이 날씬하다. 군더더기를 버리고 필요한 것만 취하는 타입이다. 바로 이 얼굴이 일론 머스크 CEO가 얘기하는 액션 영화에 딱 맞는 얼굴이다.
턱뼈가 넓고 튼실해 투지와 인내심이 강하다. 이를 악물고 집중하며 수없이 방아쇠를 당겨온 고된 훈련의 시간이 이렇게 강한 턱을 만들었다. 앞으로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4년 후 LA 올림픽까지 “나의 목표는 매번
나를 뛰어넘는 것”이라는 그녀의 의지가 이 턱에 담겼다.
귀 가운데 연골이 귀 밖으로 삐져나와 튀는 성격이다. 이 튀는 기질은 앞으로 그녀의 행보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메달 획득 직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운동선수’라며 일론 머스크 CEO의 ‘액션 영화 캐스팅’을 부정했다. 하지만 그녀는 귀국 후 기자회견에서 마음을 바꿨다. 이유는 광고나 연기로 ‘비인기 종목 사격을 보다 대중적인 인기 종목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싶어서’다. 이런 이유도 있겠지만 귀, 눈, 입, 턱에 담겨 있는 인상적 기질이 남달라 자기 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딸과 함께 경기에 임한다는 생각으로 딸의 코끼리 인형을 뒷주머니에 매단 것도 화제가 됐다. 그녀는 ‘위대한 엄마’가 되고 싶다고 했다. 좋은 엄마를 넘어 바깥일과 집안일을 최고로 해내겠다는 포부다.
사격에서 은퇴하고 김연아 선수나 김연경 선수처럼 예능, 드라마, 광고에서 활약하려면 마음 성형, 생활 성형이 필요하겠다. 인위적인 성형이 아니어도 얼굴은 변할 수 있다. 평소에 어금니를 좀 덜 깨물고 긴장을 풀며 즐겁게 지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뺨에 살이 붙고 콧방울이 빵빵해져 드러난 콧구멍이 보이지 않게 된다. 이렇게 되면 ‘존 윅’이나 ‘제임스 본드’ 스타일이 아닌, 한결 다양한 모습으로 본인의 스펙트럼을 확장할 수 있다. 이제 김예지 선수의 앞에는 사격이 아니라도 또 다른 의미로 ‘나를 뛰어넘는’, 챔피언이 될 수 있는 인생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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