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태 “세 며느리, 둘은 전 부치고 한명은 시모와 드라이브” (동치미)[어제TV]

유경상 2024. 9. 1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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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아나운서가 남다른 명절 집안 풍경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김현태는 "어머니는 극외향적이다. 사람이 많이 오는 걸 좋아하신다. 두 가지 시너지 효과가 났다. 일주일에 한 번씩 봐온 며느리들에게 명절 일주일 전쯤에 '장을 어디서 볼 거니? 누가 고기하고 누가 잡채할 거니?' 세 며느리에게 똑같이 전화를 한다. 극외향적이니 더 이야기하고 싶은 거다. 몇 시에 만나니? 일주일 전부터 며느리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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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김현태 아나운서가 남다른 명절 집안 풍경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9월 1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김현태 아나운서는 “전 부칠래? 시어머니랑 드라이브 갈래?”라는 제목으로 속풀이를 했다.

김현태 아나운서는 “제가 결혼해서 우리 집이 추석이나 설에 이렇게 힘든 집이라고 생각 못했다. 어릴 때 드라마를 보면 명절에 지방에 시골에 내려가서 음식하고 며느리들이 고생하는 모습만 봤다. 우리 집은 서울이다. 명절에는 아들 셋까지 다섯 명이 밥 먹는 수준이었다. 결혼하니 반대가 됐다. 아버지가 외로우셨는지 명절을 제대로 느끼고 싶은 거”라며 결혼 후 명절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태는 “어머니는 극외향적이다. 사람이 많이 오는 걸 좋아하신다. 두 가지 시너지 효과가 났다. 일주일에 한 번씩 봐온 며느리들에게 명절 일주일 전쯤에 ‘장을 어디서 볼 거니? 누가 고기하고 누가 잡채할 거니?’ 세 며느리에게 똑같이 전화를 한다. 극외향적이니 더 이야기하고 싶은 거다. 몇 시에 만나니? 일주일 전부터 며느리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명절 전전날에는 함께 모여서 장을 보고, 어떤 음식을 할 건지 이야기하고 헤어졌다가 명절 전날에 전을 부치러 모인다고. 오전 10시 반쯤 모여서 전을 부치기 시작하는데 김현태는 “여기서 긴장감 도는 순간이 어머니는 전혀 도와주시지 않고 난 외출할 테니 한 명은 운전해서 나 드라이브 시켜주고 점심도 먹자”고 전했다.

박수홍이 “며느리 셋 중에 하나는 날 수행하고 둘은 계속 일하라는 거냐”며 놀라자 김현태는 “세 며느리가 눈치를 본다. 어떤 게 나을까. 전 부치는 게 낫나, 시어머니 모시고 나가는 게 낫나. 세 명 다 전을 부치는 게 낫다고. 한 사람이 자원하는 거다. 제 기억으로 매해 한 명씩 돌아가면서 하는 것 같다. 한 명 시키기에 너무 혹독한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현태는 모친을 모시고 나간 며느리가 드라이브를 하고 밥을 먹는데 “문제가 어머니가 에디슨처럼 궁금증이 많다. 이건 뭐니? 질문이 많다. 좀 힘들다. 그렇게 둘째 날이 지나고 추석이 된다. 다 5분 거리에 산다. 아침 6시 30분에 만난다. 차례 지나고 쉬었다가 후식 먹고 점심 먹고 며느리들에게 친정 가고 쉬어라 할 수 있는데 12명 정도 단체 영화 관람을 간다”고 명절 당일 풍경도 밝혔다.

김현태는 “아버지 어머니가 시키는 거다. 부모님이 명절 저녁까지는 먹고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영화 끝나고 저녁은 밖에서 외식을 한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생각해서 그러지 않았나. 헤어지면 두 분이 식사하면 외롭고 어머니가 아버지 식사를 챙겨야 하니까 저녁까지 해결해야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게 집에 돌아오면 아내에게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지만 “여보”하는 순간 아내가 “말 붙이지마, 오늘 말 걸지마”라고 성을 냈다고. 김현태는 “제가 잘못한 건 없다. 나라에서 명절 정해준 거고. 나는 잘못한 것도 없는데 마음이 편하지 않다”며 “아버지가 4년 전에 돌아가시고 그 후로는 어머니가 아프셔서 조촐하게 했다”고 또 달라진 명절 풍경도 전했다.

김현태는 “이번에는 모이지 않고 아들 셋이니 하루씩 어머니를 모시고 케어하자고 했다. 우르르 왔다가 가버리면 더 쓸쓸하다고.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 아프시니까 어려웠던 것들이 그리워지는 마음이 있다”며 “저만 그리워하겠지 며느리들이 그리워하겠냐”고도 말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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