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골 기점’ KIM, 막판 클린시트 놓쳤다…‘케인 해트트릭’ 바이에른 뮌헨, 압도적 화력으로 홀슈타인 킬 6-1 대파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가 추가골 기점 역할을 해냈지만, 막판 실점으로 클린시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바이에른 뮌헨은 홀슈타인 킬을 상대로 6골을 몰아쳐 이번 시즌 최다 득점 경기를 치렀다.
바이에른 뮌헨은 1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홀슈타인 킬과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전반 시작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바이에른 뮌헨이 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며 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홈팀 홀슈타인 킬은 4-3-1-2 전형을 택했다. 티몬 바이너가 골문을 지켰다. 도미니크 자보르체크, 파트리크 에라스, 카를 요한손, 티모 베커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니콜라이 램베르크, 망누스 크누센, 핀 포라트가 허리선을 구축했다. 루이스 홀트비가 2선에서 패스를 공급했고, 마치노 슈토, 베네딕트 피흘러가 투톱을 이뤘다.
원정팀 바이에른 뮌헨은 4-2-3-1 전형을 들고나왔다. 마누엘 노이어가 장갑을 착용했다. 라파엘 게레이루,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사샤 보이가 4백을 맡았다. 주앙 팔리냐, 키미히가 3선에서 동료들을 보좌했다. 세르주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이 2선에서 공격을 도왔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다.
전반 1분 케인의 헤더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벼락같은 선제 득점을 올렸다. 전반 7분 그나브리가 후방에서 상대 빌드업을 방해했고, 여기서 흘러나온 공을 케인이 곧바로 슈팅으로 가져가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13분 소유권을 빼앗은 무시알라가 우측면에서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흔든 후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크로스가 램베르크를 맞고 자책골이 됐다.
전반 25분 바이에른 뮌헨 코너킥 상황에서 키미히가 올려준 공을 그나브리가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26분 그나브리가 우측에서 공급한 크로스가 케인에게 향했는데, 케인의 슈팅이 빗맞으며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32분 속공에 나선 바이에른 뮌헨은 그나브리가 시도한 왼발 슈팅이 목표를 외면했다.
전반 37분 무시알라의 패스를 받은 그나브리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바이너 골키퍼가 각을 좁혀 막았다. 전반 43분 김민재를 기점으로 공격에 나선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의 중거리 슈팅이 또 골망을 흔들며 전반에만 4골을 넣었다. 전반 45분 그나브리가 감아 찬 슈팅은 바이너 골키퍼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은 무시알라, 그나브리를 빼고 토마스 뮐러, 마이클 올리스를 투입했다. 후반 2분 반격에 나선 홀슈타인 킬은 피흘러의 헤더 슈팅이 골대 모서리를 맞혔다. 후반 14분 코너킥 이후 나온 올리스의 슈팅이 바이너 골키퍼에게 막혔고, 이후 우파메카노의 헤더도 바이너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후반 20분 바이에른 뮌헨은 게레이루, 보이를 대신해 알폰소 데이비스, 콘라트 라이머를 넣었다. 곧바로 데이비스의 슈팅이 바이너 골키퍼에게 걸렸는데, 흘러나온 공을 올리스가 밀어 넣으며 격차를 더욱더 벌렸다. 후반 31분 바이에른 뮌헨은 코망을 불러들이고 마티스 텔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37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기고비치가 머리로 결정지으며 홀슈타인 킬이 한 골을 만회했다. 이어진 바이에른 뮌헨 코너킥에서 우파메카노가 과감히 시도한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케인이 페널티 킥 득점 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진 후, 원정팀 바이에른 뮌헨의 대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날도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췄다. 경기가 원정팀의 일방적인 흐름에서 진행됐기에 김민재가 수비적으로 뚜렷한 활약을 남길 기회가 없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주로 후방에서 안정적인 볼 배급으로 공격에 이바지했다. 특히 4번째 득점 과정에서 코망에게 정확한 전진 패스를 넣어주며 패스 능력을 발휘했다.
스포츠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홀슈타인 킬전 풀타임을 뛴 김민재는 패스 성공 106회(패스 성공률 91%), 공중볼 경합 성공 4회,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2회, 태클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2점으로 준수한 점수를 받았다.
한편, 이번 시즌 모든 경기에서 승리한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3연승으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부터 인상적인 경기력을 남긴 뱅상 콤파니 감독은 이제 안방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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