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남이섬에 외국인 관광객 많이 찾는 이유 (The Globalists)

손봉석 기자 2024. 9. 15.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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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오후 5시 아리랑TV ‘The Globalists’ 추석특집으로 한국 대표 관광지 남이섬에 외국인 관광객 많이 찾는 이유를 손지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 교수 진행으로 민경혁 (주) 남이섬 대표에게 들어본다.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고 있는 아리랑TV 대표 대담 프로그램 ‘The Globalists’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외 관광객들의 인기 관광지인 남이섬을 직접 찾아 민경혁 대표이사를 만났다.

남이섬은 강원도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로 특히 내국인보다 외국인들이 더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며, 매년 시기별로 각종 축제를 개최하며 마이스(MICE)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손지애 교수가 남이섬이 ‘나미나라 공화국’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된 배경을 묻자, 민경혁 대표는 “남이섬은 1970~80년대만 해도 강변가요제나 유원지 명소로 이름을 날렸지만, 2000년대부터는 ‘관광객들이 외국 가는 기분을 들게 하자’는 콘셉트를 세우면서 ‘나미나라 공화국’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답했는데, 이어 그는 “남이섬 관광객과 남이섬에 공헌하시는 문화예술계 인사, 그리고 국제 행사를 하시는 분들이 바로 나미나라공화국의 내각과 국민이고, 우리는 그들을 돕는 공무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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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교수가 “남이섬이 초기에는 정말 허허벌판이었다고 들었는데,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물었다. 민경혁 대표는 “남이섬의 가장 큰 자산은 나무”라면서 “여기 보이는 나무들은 1960년대 이후 전부 새롭게 심은 것들인데, 남이섬 곳곳에 그늘을 만들어 주고, 캠핑이나 각종 프로그램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종으로 구성해 심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손 교수가 “(인공 조림한 숲이 아닌) 정말 자연스럽게 보인다”고 감탄했고, 민경혁 대표는 “이 나무들은 하나하나 계산을 해서 심은 것”이라며 “일반인 관광객은 물론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이 숲에서 문화예술 콘텐츠를 열고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교수가 “사실 외국인 관광객의 머릿속에는 남이섬 하면 ‘겨울연가’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다”고 하자, 민경혁 대표는 “아마 K-컬쳐와 K-무비의 기원은 남이섬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당시에 많은 관광객들이 오고, 남이섬을 통해 한류가 밖으로 퍼져나갔다”고 답했는데, 이어 그는 “하지만 2005년도부터는 겨울연가 관련 이미지들은 내려놨다”고 덧붙였다.

손 교수가 그 이유를 묻자, 민경혁 대표는 “남이섬이 겨울연가의 섬으로 기억되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런 기억도 흐려지면서 남이섬이 같이 묻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러면서 만들어진 것이 ‘나미나라 공화국’이란 콘셉트였고, 이어서 세계의 많은 전시회나 음악회들을 남이섬에 유치하기 시작하면서 전 세계 콘텐츠들이 남이섬으로 몰려들게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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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손 교수가 남이섬에는 어떤 축제들이 열리는지 물었고, 민경혁 대표는 “매년 꾸준히 하는 축제들도 있고, 틈틈이 외부와 연계하는 축제도 있는데, 얼마 전에는 제이슨 므라즈가 공연을 다녀갔다”고 답했고 “또 한편 남이섬에서는 가장 큰 축제로 ‘그림책 축제(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를 매년 열고 있는데, 이를 통해 세계의 어린이들이 이곳에서 꿈과 희망을 나누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민경혁 대표는 또 “남이섬을 ‘생명의 섬’으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해 섬 입구에 ‘생명나무’를 만들었다”면서 “원래는 조형물이 너무 낡아서 치우려고 했던 것을, 작가들과 협업해 생명나무로 꾸미고, 거기에 여러 나라의 인사말과 환영의 말을 적어 넣었다”고 답했다.

더불어 그는 “남이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단순히 소비만 하러 오기보다는, 나무도 심고, 환경과 문화예술을 사랑하면서 생명의 에너지가 퍼져나가는 섬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손 교수가 ‘나미나라공화국’의 미래는 어떤 모습이 될지 물었는데, 민경혁 대표는 “남이섬은 여느 수목원과는 다르게 콘텐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꾸미는 숲”이라면서 “그분들이 계속 이곳에 찾아오면서, 남이섬은 끊임없이 문화가 발신되는 곳으로 기능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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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속의 새로운 나라, 남이섬 민경혁 대표와의 대담은 추석연휴 기간인 2024년 9월 18일 수요일 저녁 5시, ‘The Globalists’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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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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