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파트너' 상대 변호사로 만난 장나라와 남지현, 결과는 무승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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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파트너' 장나라와 남지현의 첫 승부가 무승부로 끝났다.
14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연출 김가람) 15회에서는 최진혁(이태성)-이성희(신소율) 사건에서 각각 원고와 피고로 만나게 된 차은경(장나라)과 한유리(남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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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굿파트너' 장나라와 남지현의 첫 승부가 무승부로 끝났다.
14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연출 김가람) 15회에서는 최진혁(이태성)-이성희(신소율) 사건에서 각각 원고와 피고로 만나게 된 차은경(장나라)과 한유리(남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진혁과 이성희는 어떻게든 이혼하려는 태도로 상담에 임해 시선을 끌었다. 이성희는 남편이 자신과의 성관계를 거부한다고, 최진혁은 아내가 성관계 중독이라 주장하며 이혼을 요청한 것. 이들은 "소송 말고 합의는 어떠냐"는 설득에도 "꼭 소송할 거다. 억울한 거 판사님한테 다 이야기할 거고, 상대방이 자기 잘못도 인정 안 하는데 이대로 이혼하긴 억울하다. 소장 넣어달라. 그리고 꼭 먼저 접수해 달라"라고 강경히 요청해 의문을 자아냈다.
이후 진행된 조정기일에서도 두 사람 사이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기만 했다. 어떻게든 판결을 통해 소송의 종지부를 찍겠다는 의지를 보여줬기 때문. 이 과정에선 이들이 양측 변호사에게 밝히지 않은 속내가 있다는 게 드러나기도 했다.
알고 보니 두 의뢰인은 '임신'에 있어 서로 상반된 입장을 갖고 있었다. 이성희는 남편 역시 임신을 원한다 생각해 잘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뒀지만, 최진혁은 사실 임신을 원치 않았다. 아내와 아이 모두를 먹여 살리기 어렵다는 생각에 홀로 끙끙 앓고만 있던 상태였다.
이를 알게 된 차은경과 한유리는 과연 이혼이 답이 맞을지 고민에 빠졌다. 이에 두 사람은 이들에게 필요한 건 이혼이 아닌 대화라 판단, 오지랖일 수도 있지만 대화의 시간을 만들어보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오랜 대화를 통해 두 의뢰인은 그간의 갈등을 완전히 푸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결론은 결국 이혼. 이성희는 "하루하루 나이는 먹어가는데 아이를 원치 않는 사람과 미래를 그려나가긴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보였고, 최진혁 역시 "나도 이혼이 맞는 결론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변호사님이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했다. 헤어지는 원인이 명확해져서 마음이 편안해졌다"라고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법원을 떠나는 두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한유리는 "대화가 잘 돼서 잘 사시려나 했더니 오히려 이혼을 선택했다. 서로 많이 좋아하는 것 같은데 헤어지신다니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하나 이를 들은 차은경은 "이혼이 결혼의 끝이지 관계의 끝은 아니지 않냐"라며 "결혼이라는 울타리, 경제적 책임, 임신이라는 숙제에서 벗어났으니 오히려 진짜 관계가 시작될 수도 있다"라며 손을 잡고 멀어지는 둘을 바라봤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굿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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