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등판 끝내 무산, 그러나 승리 선물한 국민타자…“멋진 현역생활 고생 많았다, 제2의 인생도 응원” [오!쎈 잠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은퇴 6년 만에 은퇴식을 치른 더스틴 니퍼트의 제2의 인생을 응원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이승엽 감독이 은퇴 6년 만에 은퇴식을 치른 더스틴 니퍼트의 제2의 인생을 응원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5위 두산은 홈경기 5연패에서 탈출하며 4위 KT를 0.5경기 차이로 맹추격했다. 시즌 66승 2무 66패. 아울러 올 시즌 KT전을 12승 4패 압도적 우위로 마쳤다.
선발 곽빈이 5이닝 2피안타 5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 90구 투구로 시즌 13승(9패)째를 올렸다. 종전 12승을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경신했다. 이어 이영하(1⅔이닝 무실점)-이병헌(⅔이닝 무실점)-홍건희(⅓이닝 무실점)-김택연(1⅓이닝 무실점)이 뒤를 지켰다.
이병헌은 2001년 차명주를 넘어 역대 베어스 좌완 최다 홀드 신기록(19홀드)을 세웠고, 김택연은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니느님’ 니퍼트는 은퇴식을 맞아 은퇴경기 특별엔트리를 통해 1군 엔트리에 등록됐지만, 경기가 줄곧 접전 상황으로 전개되며 등판이 불발됐다. 대신 시구와 함께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함께 호흡하며 과거 왕조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타선에서는 ‘가을 사나이’ 정수빈이 히어로였다. 3타수 2안타 1타점 2도루와 함께 트레이드마크인 다이빙캐치를 통해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정수빈이 공격과 수비에서 해결사였다. 1회 위기 상황에서 엄청난 호수비로 추가실점을 막아내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이어 타석에서도 3회 결승타 포함 2안타 2도루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마운드에서는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영하가 눈부신 호투를 해줬다. 1.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냈다. 뒤이어 등판한 이병헌의 베어스 좌완 홀드 신기록도 축하한다”라고 총평했다.
은퇴식을 치른 니퍼트에 대해서는 “니퍼트의 마지막 실전 등판이 이뤄지지 않아 아쉽지만, 니퍼트가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는 모든 팬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멋진 현역 생활 고생 많았고, 제2의 인생도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정수빈도 “오늘 티퍼트 형이 왔는데 다행히 이겼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은퇴식을 할 수 있게 돼 기분 좋다. 은퇴 후 몇 년이 지나 두산 유니폼을 입었는데 여전히 두산 유니폼이 잘 어울렸다. 오늘 은퇴식 너무 축하하고 앞으로도 니퍼트 형이 하는 모든 일을 응원하겠다”라고 옛 동료의 은퇴를 축하했다.
그라운드를 떠나는 니퍼트는 "양 팀 모두 승패를 떠나 멋진 경기를 했다. 더그아웃에 앉으니 그때 그 시절이 떠올랐다. 멋진 경기를 펼친 양 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잠실야구장을 가득 채워주신 두산 베어스 팬분들과 KT 위즈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두산은 15일 하루 휴식 후 16일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맞이한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