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 ‘북적’…귀성 행렬 시작
[KBS 대구] [앵커]
닷새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첫날,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대구·경북은 차례상 준비에 나선 시민들과 오가는 귀성객들로 곳곳이 활기를 띠었는데요.
연휴 첫날 풍경을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가을이 무색하게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전통시장은 북적입니다.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고르는 주부들의 손길이 신중합니다.
무섭게 오른 물가에 평소라면 지갑을 열기 쉽지 않지만, 오늘만은 아낄 수 없습니다.
[박명애/시민 : "비도 많이 오고 했지만, 과일도 이렇게 많이 무사히 나서,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조금 물가는 비싸지만 좋아요."]
덩달아 분주해진 상인들의 얼굴에는 흥겨운 미소가 번집니다.
[손미자/시장 상인 : "이렇게 땀 흘리고 고생한 보람이 있죠. (그러니까) 이렇게 서비스도 하나씩 주고."]
기차역도 고향을 오가는 승객들로 가득했습니다.
저마다 크고 작은 선물과 짐꾸러미를 들었지만, 발걸음만큼은 가볍습니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아들을 마중 나온 어머니는 설렘을 감출 수 없습니다.
[차옥선/대구시 도동 : "기분이 좋죠. 눈 빠지게 기다리잖아요. (얼마 만에 보시는 건데요?) 작년 설에."]
연휴 첫날인 오늘 대구·경북 주요 고속도로에서는 오후 한때 다부터널 등 일부 구간에서 지·정체를 보였습니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오늘 하루 약 54만 대, 추석 당일에는 가장 많은 75만 2천여 대의 차량이 도로에 몰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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