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100승 외인 니퍼트, 두산 유니폼 입고 ‘뜨거운 안녕’

허솔지 2024. 9. 14. 21: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프로야구 역대 최장수 외국인 투수, 니퍼트가 두산 선수로 은퇴하고 싶다던 꿈을 늦었지만 이루게 됐습니다.

은퇴 후 6년 만에 열린 공식 은퇴식, 니퍼트는 잠실의 팬들과 작별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1년부터 7시즌 동안의 두산 에이스.

역대 최장수 외국인 선수이면서 유일무이한 100승 외국인 투수, 등번호 40번, 니퍼트가 다시 두산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은퇴 후 6년, 뒤늦게 맞이한 니퍼트와의 작별의 날.

경기 전 사인회부터 수많은 팬이 몰려들었습니다.

[김초하/두산 팬 : "두산에서 은퇴를 꼭 하고 싶다고 그랬고, (은퇴식을 하게 돼)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퇴식을 위한 특별 엔트리 규정에 따라 오늘 하루 선수로 등록된 니퍼트.

시작은 영혼의 단짝 포수 양의지와 호흡을 맞춘 시구였습니다.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 1회 초가 끝난 뒤엔 자신의 상징이었던 공수 교대 하이 파이브를 재현했고, 기념 선물도 전달받으며 팬들과 추억을 공유했습니다.

[니퍼트/전 두산 투수 : "한국 첫 시즌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고 은퇴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마지막 경기를 하게 돼 그 꿈을 이룬 것 같아 기쁩니다."]

두산이 순위 싸움 중인 KT와 접전을 펼치며 아쉽게도 등판 기회는 없었지만, 니퍼트의 더그아웃 응원 덕에 두산은 KT에 한 점 차 승리를 거뒀고, 경기 후 은퇴식에서 니퍼트는 팬들과 뜨거운 안녕을 나눴습니다.

고 최동원 감독의 13주기이기도 했던 오늘 제자 류현진은 추모 행사에 참여해 헌화했고, 롯데는 승리로 답했습니다.

롯데는 윤동희와 전준우의 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꺾으며 7위를 되찾았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이웅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