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필승조' 최지광이 쓰러졌다, "통증 심해 검사 진행 X" 패배보다 뼈아픈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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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광(26·삼성 라이온즈)이 팔꿈치를 부여잡았다.
7회초 김태훈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낸 뒤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자 삼성 벤치는 최지광 카드를 꺼내들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최지광 선수가 투구 과정에서 우측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교체 됐다. 인천길병원에서 병원진료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즌 초 광배근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하던 최지광은 진나 6월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고 이후 빠르게 삼성의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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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광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 팀이 9-7로 앞선 7회초 1사 1,2루에 구원 등판해 3타자를 상대해 1피안타와 몸에 맞는 공 하나, 탈삼진 하나를 기록한 뒤 교체됐다.
끌려가던 경기에서 구자욱의 역전 만루 홈런으로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최지광이 무너지며 패배를 떠안았다.
7회초 김태훈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낸 뒤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자 삼성 벤치는 최지광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좋았을 때와는 너무도 다른 투구를 펼쳤다.
시즌부터 불안했다. 하재훈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최지광은 9구가 손에서 크게 빠졌고 몸에 맞는 공이 됐다. 1사 만루 위기. 여기서 치명적인 보크를 범했고 이지영에게 좌전 안타까지 맞고 한 순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1루 주자 이지영에게 도루를 허용한 최지광은 폭투까지 범했다. 고명준의 타이밍을 빼앗는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으나 이후 커다란 통증을 느꼈다. 결국 이상민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최지광 선수가 투구 과정에서 우측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교체 됐다. 인천길병원에서 병원진료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은 이날 패배에도 75승 58패 2무로 당당히 2위 자리를 지켰다. 선두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7.5경기 차로 벌어졌으나 3위 LG 트윈스와 승차는 여전히 5경기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삼성은 9경기, LG는 11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LG가 11연승을 거두더라도 삼성이 남은 9경기에서 5승만 거두면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만큼 한 경기 패배가 치명적으로 다가올 정도는 아니다.
문제는 최지광의 부상 상태다. 가벼운 부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경기 후 구단 관계자는 "병원검진을 갔으나 통증이 심해 별도의 검사는 진행하지 않았다"며 "안정을 취한 뒤 추후 MRI 검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즌 초 광배근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하던 최지광은 진나 6월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고 이후 빠르게 삼성의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35경기에서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ERA) 2.23으로 맹활약했고 특히 후반기엔 ERA 1.88로 특급 불펜의 면모를 뽐냈다.
그렇기에 이날 부상이 더욱 뼈아프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통증이 심해 제대로 된 검진을 받지 못했다는 설명은 최지광의 부상이 단순한 타박이 아닐 가능성을 키운다. 염증이라고만 해도 몇 주간의 휴식과 재활이 필요할 수 있기에 가을야구 행보에도 치명상으로 다가올 수 있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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