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골 폭발+무패 행진' 전북이 살아난다...김두현 감독 "일관성 뿌리내리고 있어, 다음 경기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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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에서 허덕이던 전북 현대가 점차 절대 강자였던 면모를 되찾아가고 있다.
순풍을 타기 시작한 김두현 감독은 "6-0으로 많은 골을 넣은 것보다 집중력을 잃거나 실점할 부분이 있었는데도 무실점을 한 것에 수비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공격수들에게는 진영을 유지하며 공격하는 걸 주문하는데 이제 파악을 한 것 같다. 벌써 다음 경기가 기다려진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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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강등권에서 허덕이던 전북 현대가 점차 절대 강자였던 면모를 되찾아가고 있다. 수원 원정에서 6골을 폭발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김두현 감독이 이끈 전북은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에서 수원FC에 6골을 퍼부었다. 후반에만 5골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모처럼 대승의 환희를 맛봤다.
쉴 새 없이 터지는 득점포에 활짝 웃은 김두현 감독은 "2주 동안 훈련했던 대목이 잘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어떻게 하면 골을 넣고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는지 맛을 본 것 같다"며 "60분 이후에 우리가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을 것으로 봤는데 기술 좋은 선수들이 들어가서 확실하게 이길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이날 승리를 더한 전북은 4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승점도 33점에 달하면서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마침내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강등권 탈출에 힘이 실렸다. 당일 강등권에 함께 얽혀있던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4점), 대구FC(승점 33점)가 모두 이겼기에 자칫 이기지 못했으면 최하위권이 굳어질 뻔했다.
순풍을 타기 시작한 김두현 감독은 "6-0으로 많은 골을 넣은 것보다 집중력을 잃거나 실점할 부분이 있었는데도 무실점을 한 것에 수비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공격수들에게는 진영을 유지하며 공격하는 걸 주문하는데 이제 파악을 한 것 같다. 벌써 다음 경기가 기다려진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김두현 감독은 이달 초 FC서울과 홈에서 득점 없이 비긴 뒤 원하는 전술을 이식하는데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후 승리 모드를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도 부족한 면이 나왔다. 단계별로 올라가면서 일관성 있는 형태를 서서히 알기 시작한 것 같다"며 "매 경기 왔다갔다 하기보다 일관성 있는 경기를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선수들이 명확하게 알게 된 것 같다. 긍정적으로 본다. 한 경기 한 경기 발전하고, 우리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적응해 가는 것 같다"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전북은 이제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를 병행한다. 오는 19일 세부FC와 원정 경기를 다녀와야 한다. 김두현 감독은 "목요일 경기여서 다녀오면 물리적으로 회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원화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다음 주 강등권 탈출 싸움에 얽혀있는 대전을 만나는 일정이라 더욱 고민이 크다. 김두현 감독도 "사실 리그가 더 중요하다. 뒤에 있는 선수들이 ACL2를 잘 치러낼 것"이라며 "대전 상대로 우리 축구가 무엇인지 확신을 가지는게 중요하다. 잘 된 부분을 극대화해야 한다. 그래도 최근 경기력은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전북 합류 이후 1골 2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승우가 승리 원인 중 하나였다. 김두현 감독은 "이승우는 축구 지능이 높고 포인트 생산이 좋다. 공간이 주어지면 더욱 번뜩인다. 그런 점을 살려야 한다"며 "플레이 타임을 더 늘려가면서 원활하게 뛸 수 있게 우리도 맞춰나가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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