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드론?…제주공항 활주로 한때 ‘폐쇄’
[KBS 제주] [앵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귀성길이 시작된 어제, 제주공항에 드론 의심 물체가 발견돼 활주로가 40분 넘게 폐쇄됐습니다.
항공기 30여 편 운항이 차질을 빚으면서 승객 5천여 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항공기 운항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어제 저녁 9시 30분쯤, 제주공항 활주로에 진입하려는 항공기 여러 대가 줄줄이 멈춰 있습니다.
비슷한 시간, 주변 상공을 하염없이 맴도는 항공기도 보입니다.
어제 저녁 9시 5분쯤, 제주공항 경비요원이 공항 보조활주로 북쪽에서 드론 의심 물체를 목격했습니다.
이곳 제주공항 보조활주로에 드론 의심 물체가 목격되면서 항공기 운항도 48분 동안 중단됐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귀성길엔 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항공기 3편이 결항하고 23편이 지연 운항했으며, 밤 11시 이후 야간 이·착륙이 금지된 김포공항행 항공기 6편은 인천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이로 인해 승객 5,100여 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비행 물체의 정체는 불투명합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비행 물체가 10분가량 떠 있었다는 직원 진술을 확보했다면서도, 드론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찰이 출동했지만 의심 물체와 소유주를 찾지는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가 보안 시설인 제주공항 반경 9.3 km 이내 지역은 드론 비행 금지 구역으로, 지난해 4월에도 미확인 드론 1대가 발견돼 활주로가 15분 넘게 폐쇄됐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그래픽:박미나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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