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천안전 패배' 낙담한 수원 삼성 변성환 감독, "이 팀에 와서 경험한 최악의 경기… 모든 결정이 잘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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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 모든 게 잘못됐다."
"냉정하게 선수단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겠다, 그런 생각이 경기 중에도 들었다. 신뢰하는 관계도 중요하지만, 일단 축구장에 들어가서 90분 동안 경기를 뛸 수 있는 기본적 체력이 되지 않으면 경기장에 들어가면 안 되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걸 캐치하지 못한 건 내 잘못이다. 남은 1주일 동안 경기장에 싸울 수 있는, 체력이 뒷받침되게 준비하겠다. 그 이후에 하고자 하는 축구를 해야 한다. 현 시점이 수원 삼성 오고 가장 큰 위기다. 감독으로서 능력이 부족한 거 같고, 이런 상황이 더 나오면 감독으로서 책임을 져야 할 거 같다. 내 능력이 부족하면 안 된다. 남은 경기 동안 제가 가진 능력을 코칭스태프와 의논해서 잘 준비하고 결과까지 잡아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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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용인)
"오늘 경기 모든 게 잘못됐다."
14일 오후 7시,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K리그2(2부리그) 2024 30라운드 수원 삼성-천안시티 FC(천안)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2-1, 원정팀 천안의 승리였다. 천안은 전반 15분·후반 45+5분 모따의 연속골로 후반 31분 파울리뇨가 한 골을 넣은 수원 삼성을 제압했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은 경기 후 패배 원인을 모두 자신에게 돌렸다. 이후 수원 삼성에 와서 치른 최악의 경기라고도 했다. 다음은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 경기 총평
"오늘 경기는 모든 게 잘못됐다. 모든 결정은 내가 했다. 모든 게 잘못된 결정이었다. 감독으로서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선수들은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다."
- 다이렉트 플레이하는 팀에 약하다?
"매 경기마다 점유하고 있다. 찬스를 만들고 있지만, 찬스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한다. 상대의 다이렉트 플레이에 대해 어려움이 있었다. 오늘 선수 구성에서 변화가 발생하며 밸런스가 깨졌다. 완패한 경기 같다. 선수들의 부족함보다는 제가 전적으로 잘못했다. 경기 초반에 이종성도 부상으로 나갔고. 여러 모로 최악이었다. 이 팀에 와서 경험한 최악의 경기다."
- 백동규 퇴장 상황 어떻게 봤는지
"영상으로 보지 않아서 명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다. 고의성이었는지, 경합하고 나서 연결 동작에서 파울이 난 건지, 영상을 확인을 해봐야 한다. 어쨌거나 제가 생각하고 원했던 경기력은 아니었다. 백동규뿐만 아니라."
- 1무 2패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해 보인다
"냉정하게 선수단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겠다, 그런 생각이 경기 중에도 들었다. 신뢰하는 관계도 중요하지만, 일단 축구장에 들어가서 90분 동안 경기를 뛸 수 있는 기본적 체력이 되지 않으면 경기장에 들어가면 안 되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걸 캐치하지 못한 건 내 잘못이다. 남은 1주일 동안 경기장에 싸울 수 있는, 체력이 뒷받침되게 준비하겠다. 그 이후에 하고자 하는 축구를 해야 한다. 현 시점이 수원 삼성 오고 가장 큰 위기다. 감독으로서 능력이 부족한 거 같고, 이런 상황이 더 나오면 감독으로서 책임을 져야 할 거 같다. 내 능력이 부족하면 안 된다. 남은 경기 동안 제가 가진 능력을 코칭스태프와 의논해서 잘 준비하고 결과까지 잡아내도록 하겠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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