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요, 최동원", "잘 가요, 니퍼트"…전설과 함께 야구는 연휴에도 뜨겁다
【 앵커멘트 】 프로야구가 연휴 첫날, 잠실과 문학, 광주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열기를 이어갔습니다. 사직구장에서는 '무쇠팔' 최동원의 13주기 추모 행사가, 잠실에선 '니느님' 니퍼트의 은퇴식이 치러지며 '전설'과 함께한 오늘의 야구 소식, 신영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무쇠팔, 고 최동원의 13주기를 추모하며 시작된 경기, 롯데는 1회부터 선배에게 바치기라도 하듯 시원한 타격을 뽐냈습니다.
신성 윤동희와 주장 전준우의 홈런포로 1회부터 4점을 올린 롯데.
4회 6점을 내며 또 한 번 '빅 이닝'을 만들더니, 경기 후반 한화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며 실낱같은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잠실에선 역대 최고의 외국인 투수 니퍼트가 작별을 고했습니다.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은퇴식을 열게 된 영원한 에이스, '니느님'을 보기 위해 두산 팬들은 늦더위에도 줄 서기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두산 팬 - "니퍼트와 두산 야구를 보러 다니면서 제가 많이 밝아졌고, 한 사람을 이렇게 응원할 수가 있구나를 저 스스로 많이 느꼈고…두산에 와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 인터뷰 : 니퍼트 / 전 두산 베어스·KT 위즈 투수 - "(2011년) 처음 두산 유니폼을 입었을 때, 이 유니폼 입고 은퇴하고 싶단 생각을 했는데 꿈이 이뤄져서 너무 좋습니다."
경기 전 사인회로 팬들을 만난 니퍼트는 영혼의 파트너 양의지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이는가 하면,
1회 초 두산의 수비가 끝난 뒤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단과의 하이 파이브를 재현하며 뜨거운 환호를 받았습니다.
천만 관중 달성을 코앞에 둔 프로야구는 추석 연휴 첫날에도 전설들과 함께 뜨거운 야구 열기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 welcome@mbn.co.kr ]
영상취재: 정상우 VJ 영상편집: 오광환 그래픽: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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