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에 비행 물체 ‘둥둥’…제주공항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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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제주공항이 마비 됐습니다.
수상한 비행 물체가 발견돼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겁니다.
과연 그 정체는 무엇이었을지, 배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발시간이 지났지만 항공기는 떠나지 못합니다.
[기내 방송]
"현재 모든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 항공기 출발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옆 탑승구에서도 비행기가 멈춰있습니다.
순찰을 하던 경비요원이 미확인 비행물체가 떠 있는 걸 확인하면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겁니다.
제주공항은 일대를 수색했지만 드론이 발견되지 않자 48분 뒤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이 여파로 항공기 3편이 결항했고 23편이 지연됐습니다.
김포 행 항공편들은 이착륙 시간 제한 탓에 인천공항으로 목적지를 변경했고, 제주로 오던 항공기들이 상공에서 대기하기도 했습니다.
[유튜버 '도니 제주']
"활주로 쪽으로 진행하다가 다시 바닷가 쪽으로 다시 빠져버려요. 비행기가 그렇게 빙빙 돌고 있는 게 보여요. 이게 문제가 있구나."
온라인에선 "몇십 분간 서있다 간신히 이륙했다", "김포 대신 인천공항으로 갔다"는 등 불편을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가보안 '가급' 시설인 제주공항 반경 9.3㎞ 이내 지역엔 드론 비행이 금지돼 있습니다.
[제주공항 관계자]
"경보장치도 레이더 같은 것들이 다 설치는 돼 있고요. 높은 곳에서 항상 확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나가서 조치를 취합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당시 근처 해안가에서 행인이 풍등을 날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실제 이 풍등이 비행물체가 맞는지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김지균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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