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큐♥︎' 김나영, 이혼 언급 "잘 극복해, 이혼상담도..오히려 '럭키비키'"('핑계고')[종합]
[OSEN=김나연 기자] 방송인 김나영이 예능 활동 시절과 이혼 이야기를 솔직하게 꺼냈다.
14일 '뜬뜬' 채널에는 "추석에 놀러온 건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핑계고'에는 유재석과 김원희, 김나영, 남창희가 한 자리에 모여 과거 추억을 되새겼다.
김원희는 "예전에 나영이랑 같은 분장실을 썼다. 그 생각 난다. 내가 살이 찐다고 생각했는데 얘도 공교롭게 그때 살이 쪘다. 그래서 '언니 우리 살 빼요' 했는데 얘는 성공해서 패션 피플 쪽으로 가고 나는 의지박약이어서 계속 찌다가 이지경이 됐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나영이는 그때 살뺀 이후로 패션 피플 한다고 했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나영이가 패션에 관심이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패션피플로 나설때 주전자 뚜껑같은걸 쓰고 다녔다"고 떠올렸다. 김원희는 "그때는 얘가 자기가 패션피플 한다고 우리한테 공언했지 않나. 그때 디자이너랑 같이 다녔다. 그 분이랑 몇달 다니더니 뚜껑 얹고 희한한 옷을 입고 다녔다. 그래서 우리가 그때는 '나영아 너는 그냥 예능 해야 해'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왜냐면 나영이가 정말 예능을 잘 하니까"라고 공감했고, 김원희는 "예전에는 좀 쑥스러워하고 그랬잖아 패션 화보 찍을 때. 이제는 시침 뻑 까고 잘 하더라"라고 놀랐다. 그러자 김나영은 "이제 해야지 그거밖에 없는데"라고 받아쳐 폭소케 했다.
지금은 패션 피플로 성공했지만, 유재석은 "사실 나영이 걱정을 좀 많이 했다. 간혹 그러다가 어정쩡해지는 경우가 가끔 있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김나영은 "명수오빠가 나한테 너 이러다 거지꼴을 못 면한다고 정신차리라고 했다"고 말했고, 김원희는 "지금은 뚜껑을 얹으면 멋있잖아. 그때는 솥뚜껑을 얹으면 진짜 '삼겹살이나 구워라' 이랬다"며 "근데 나는 지금도 보면 웃긴다. (예능 끼를) 누르고 살려니까 힘들지?"라고 궁금해 했다.
유재석은 "그때랑 톤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고, 김나영은 "맞다 그랬다. 나 보컬 수업받는다. 목소리 교정. 나이가 들어가는데 너무 높은 목소리로 살면 격이 없어보이지 않냐"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 그는 "주말에 이렇게 녹화하니까 너무 좋다. 애들이랑 떨어져있잖아"라고 워킹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유재석은 "나영이 아이슬란드에서 온지 얼마 안됐지?"라고 물었고, 김나영은 "일주일 된것같다. 9일 있다 왔다. 아이슬란드가 섬인데 링로드라고 한다. 그 로드를 투어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링 로드에 대해 묻자 답을 얼버무렸고, 유재석과 김원희는 "옛날이랑 똑같다"며 반가워 했다.
유재석은 "나영이가 예능에서의 이미지하고 실제 추구하는 삶에 괴리가 있었다. 그래서 나영이가 늘 힘들어했다"고 말했고, 김나영은 "맞다. 원래 조용하고 책도 읽고 그런 이미지를 추구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유재석은 "나영이도 제가 전해도 그런 얘기를했지만 본인의 길을 남이 뭐라 하든지 꿋꿋이 간 게 대단한것"이라고 감탄했다.
김나영은 "많은 분들이 저한테 궁금한거 많이 물어본다. 고민상담도 많이 하고"라고 말했고, 김원희는 "나영이가 세월의 요런걸 겪었잖아. 그런걸 상담해줄 대상이 되는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나영은 "저한테는 많은 분들이 이혼하기 전에 많이 물어본다"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세 사람은 할말을 찾지 못하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숙연해진 분위기에 김나영은 "재밌으라고 한 얘기인데"라고 말했고, 김원희는 "나 눈물 고였잖아.."라고 말했다. 김나영은 "웃으라고 한 얘기인데 괜한 얘기를"이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고, 남창희는 "배려가 좋은 사람들이다. 상대방의 아픔이라고 생각하니까"라고 설명했다.
김원희는 "왜냐면 나영이는 우리가 만날때는 밝을땐 밝고 우리가 막 이렇게 했던 동생인데 우리가 안 볼때 그런 아픔이 있어서 조금 얘기 꺼내기가 어려운 감이 없지 않아 있다"고 말했고, 유재석도 "나영이가 그런 힘든 일이 있을때마다 나영이한테 연락하고 싶어도 못했다"고 전했다. 김원희도 "나도 전화도 못했다"고 공감했다.
김나영은 "근데 또 잘 지금 극복했다"고 말했고, 김원희는 "그게 또 그 아이콘이 된거다"라며 "오히려 그걸 뭐라고 하지?"라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남창희는 "럭키비키"라고 받아쳐 폭소를 자아냈다. 유재석은 "원희가 생각한건 전화위복인데 요즘말로 럭키비키"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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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뜬뜬 '핑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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