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일에도 자청해 훈련…'우리 루카쿠가 달라졌어요', 오시멘 임대 보낸 효과 좀 볼까

이성필 기자 2024. 9. 1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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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최악의 시간을 보냈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전 소속팀 나폴리는 올 시즌 개막 3경기에서 2승1패를 거뒀다.

베로나에 0-3으로 지면서 지난 시즌과 달라질 것이 없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홈 2연전이었던 볼로냐, 파르마를 상대로 각각 3-0, 2-1로 이겼다.

2연승은 지난 시즌 21라운드 순연 경기 사수올로, 27라운드 유벤투스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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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리로 이적한 로멜루 루카쿠는 지난 3라운드 파르마전에 교체 출전해 동점골을 넣었다. ⓒ연합뉴스/AP/EPA
▲ 나폴리로 이적한 로멜루 루카쿠는 지난 3라운드 파르마전에 교체 출전해 동점골을 넣었다. ⓒ연합뉴스/AP/EPA
▲ 나폴리로 이적한 로멜루 루카쿠는 지난 3라운드 파르마전에 교체 출전해 동점골을 넣었다. ⓒ연합뉴스/AP/EPA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지난 시즌 최악의 시간을 보냈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전 소속팀 나폴리는 올 시즌 개막 3경기에서 2승1패를 거뒀다. 베로나에 0-3으로 지면서 지난 시즌과 달라질 것이 없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홈 2연전이었던 볼로냐, 파르마를 상대로 각각 3-0, 2-1로 이겼다.

2연승은 지난 시즌 21라운드 순연 경기 사수올로, 27라운드 유벤투스전 이후 처음이다. 순연 경기 없는 온전한 연승은 지난 시즌 6라운드 우디네세, 7라운드 레체전이었다.

3연승은 김민재가 뛰었던 2022-23 시즌 17라운드 삼프도리아전부터 24라운드 엠폴리전까지 무려 8연승이었다. 당시는 나폴리가 감격의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던 시즌이다. 김민재가 대단한 기록을 세우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음을 알린 것과 같다.

나폴리는 3연승을 원한다. 4라운드가 칼리아리 원정이라 쉽지 않지만, 안토니오 콘테 체제에서 덜 익었지만, 수비에 힘이 생겼다는 평가다.

특히 빅터 오시멘을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보내고 거액을 주고 영입한 로멜루 루카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루카쿠는 파르마전에서 후반 17분 교체로 들어가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나폴리를 구했다. 뒤이어 잠보 앙귀사가 결승골을 넣으며 짜릿한 승리를 함께 나눴다.

루카쿠는 인고의 세월을 보냈다. 첼시와 인테르 밀란을 임대로 오가며 어려운 시간을 마주했고 지난 시즌 AS로마에서 임대 생활을 한 뒤 첼시로 복귀해 새로운 팀 찾기에 골몰했다.

▲ 로멜루 루카쿠는 인테르 밀란 시절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호흡한 경험이 있다. 나폴리에서 재회, 다시 영광을 꿈꾼다. ⓒ연합뉴스/AFP/AP
▲ 로멜루 루카쿠는 인테르 밀란 시절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호흡한 경험이 있다. 나폴리에서 재회, 다시 영광을 꿈꾼다. ⓒ연합뉴스/AFP/AP

결국, 콘테가 강력하게 원했고 3,000만 유로(약 442억 원)의 이적료에 3년 계약으로 나폴리로 왔다. 기대감을 파르마전에서 보여주면서 열정이 더 불타올랐다는 평가다.

'투토 나폴리'는 칼리아리전을 앞두고 콘테 감독의 발언을 소개하며 "최근 며칠은 정말 강렬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노력을 했고 만족스럽다. (부임 후) 100일 동안 방향을 제시했다"라며 자신이 가고 있는 길이 옳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루카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벨기에 대표팀과 멀어진 루카쿠는 A매치 휴식기에 운동에만 집중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조지아 대표팀에 차출, 발목 부상을 입어 출전에 물음표가 붙어 루카쿠의 선발 가능성이 꽤 있는 편이라고 한다.

한때 과체중이라 비판받았던 루카쿠다. 콘테는 "A매치 휴식기에 그는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 쉬는 날에도 훈련장에 왔다. 대단한 열정이다. 모든 면에서 발전 중이다. (칼리아리전을 앞두고) 두 차례 더 훈련이 있다. 그때 (선발 여부를) 결정하겠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콘테는 혹독한 훈련량과 수비에 대한 철학이 남다른 감독이다. 매체는 '루카쿠가 전방에서 얼마나 결정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나폴리의 부활이 달렸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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