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입되는 AI 교과서…현장은 벌써 '시끌'
[뉴스리뷰]
[앵커]
내년 3월 AI 디지털 교과서 첫 도입을 앞두고 찬반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학생들의 집중력과 문해력을 저하 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은데요.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3월부터 초등학교 3~4학년과 중·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되는 'AI 디지털 교과서'.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과 속도에 맞게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이주호 / 교육부 장관(지난해 6월)> "학생은 맞춤 교육으로 학습에서 성공을 경험하고 교사는 데이터 기반으로 수업을 디자인하고 개별 학생의 인간적 성장을 이끄는 역할에 더 집중할 수…."
지난 달 말부터 본격적인 검정 심사를 진행 중인데, 오는 11월 말 쯤이면 그 결과가 공고될 계획입니다.
그런데 도입을 한 학기 앞두고, 일부 교원단체와 학부모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 교원단체는 데이터 관리주체인 민간 기업끼리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어 정보 유출이 우려되는데다, 디지털 기기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학생들의 집중력과 문해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며 도입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석 달 전에는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디지털 기기의 부작용을 고려해 도입을 유보해야한다는 국회 청원이 5만 명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이런 우려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AI 디지털 교과서를 둘러싼 허위 사실이 많다며 입장문을 냈습니다.
학생의 개인 정보는 관련 법령 등에 따라 처리되며, 민간업체 간 개인정보는 공유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또 교육 민영화 정책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민영화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찬반 입장이 맞서는 가운데 실제 AI 교과서 도입까지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영상취재 기자: 정우현]
#학교 #교과서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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