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 감독 13주기 추모행사, 류현진 헌화로 기억되다

최대영 2024. 9. 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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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KBO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따낸 '무쇠팔' 고(故) 최동원 감독의 13주기 추모 행사가 14일 부산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추모 행사는 최동원 감독의 업적을 기리고 그의 정신을 이어가는 뜻깊은 자리로, 많은 이들에게 그의 기억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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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KBO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따낸 '무쇠팔' 고(故) 최동원 감독의 13주기 추모 행사가 14일 부산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이날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광장에서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추모 행사를 개최했으며, 이 행사에는 최동원 유소년야구단과 롯데자이언츠 팬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그의 업적을 기렸다.
추모 행사에는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류현진은 은사인 최 감독의 동상 앞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그의 기억을 되새겼다. 류현진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 무대에 갓 진입한 2006년, 당시 한화 투수코치였던 최동원의 추천으로 선발 투수로 기용되었다. 최 감독은 류현진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김인식 전 감독에게 그를 반드시 선발로 기용할 것을 강력히 권유했던 인물로, 두 사람의 관계는 깊은 신뢰와 존경으로 이어졌다.
최동원 감독의 추모 행사는 오후 2시에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 시작 전에는 전광판을 통해 최 감독 추모 영상을 상영하고, 선수단과 관중 모두가 함께 묵념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는 최 감독이 한국 야구에 남긴 유산과 그의 인생을 기리는 의미 있는 순간이 될 것이다.

최동원 감독은 1980년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으며, 불이익을 무릅쓰고 프로야구 선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선수협회 설립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그는 은퇴 후 정치인, 방송인, 야구 지도자로서도 활발히 활동했으며, 2011년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 그의 영향을 받은 많은 후배 선수들은 최 감독의 정신과 가르침을 잊지 않고 있다.

이번 추모 행사는 최동원 감독의 업적을 기리고 그의 정신을 이어가는 뜻깊은 자리로, 많은 이들에게 그의 기억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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