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용기 동행' 극우 선동가 "그를 위해 싸울 뿐" 항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밀착 수행하며 음모론을 뿌려온 것으로 지목된 극우 선동가 로라 루머(31)가 최근 불거진 논란에 입을 열었다.
일각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첫 TV토론에서 '스프링필드로 온 아이티 이민자들이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는 음모론을 언급한 데도 루머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일정 밀착 수행…"조사하고 폭로할 것" 마이웨이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미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밀착 수행하며 음모론을 뿌려온 것으로 지목된 극우 선동가 로라 루머(31)가 최근 불거진 논란에 입을 열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루머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난 언제나 도널드 트럼프를 위해 싸웠고 어떤 대가도 바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극우 단체인 '프로젝트 베리타스' 등에서 활동하며 인종차별적 발언과 음모론으로 논란을 일으켜 온 그는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참석하는 여러 행사에 모습을 보여왔다.
일각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첫 TV토론에서 '스프링필드로 온 아이티 이민자들이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는 음모론을 언급한 데도 루머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120만 팔로워를 보유한 루머는 토론 전날인 9일에도 엑스 계정을 통해 이같은 괴담을 반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장이 커지자 트럼프 진영에선 루머가 더는 선거에 불똥을 미칠 수 없도록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트럼프는 그를 "자유로운 영혼"이라 지칭하며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 캘리포니아의 자신 소유 골프장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당내의 우려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나는 로라를 통제하지 않는다. 로라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나는 로라에게 뭘 하라고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루머가 퍼뜨려 온 음모론과 인종차별적 발언 등에 대해서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외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작년 루머를 선거본부에 공식 합류시키려 했지만 주변의 만류로 뜻을 접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루머는 이날 엑스에 올린 게시물에서 "지난 수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난 조사와 폭로 활동에 계속 열심을 다할 것"이라면서 자신에 대한 당내 일각의 비판은 "그저 사소한 방해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hwangc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사망…"친구가 자택서 발견"(종합) | 연합뉴스
- 코미디언 김병만 가정폭력으로 송치…검찰 "수사 막바지" | 연합뉴스
-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 유영재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연합뉴스
- 공용차에 부친 명의 장애인스티커 붙인 경기도주식회사 상임이사 | 연합뉴스
- 법원, "성추행범 누명" 피겨 이해인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종합) | 연합뉴스
- 아버지 공장에 불질러 보험금 타낸 사기범…잡고보니 경찰간부 | 연합뉴스
- 필리핀서 '한국인 상대 강도질' 20대 한국 남성 2명 체포 | 연합뉴스
- '시신 유기' 군 장교 송치…선명히 드러난 계획범죄 정황(종합) | 연합뉴스
- "나도 힘들다"…2년 돌본 치매 시어머니 두손 묶은 며느리 벌금형 | 연합뉴스
- "뿔 달린 큰 사슴 봤다" 군산 곳곳서 사슴 목격 신고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