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 "유 퀴즈?!"린가드, 4호 골+둘리 댄스 나왔지만...서울, 대전에 2-3 패배→'결승골' 김현욱도 '둘리'로 응수

장하준 기자 2024. 9. 1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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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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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장하준 기자] 4호 골과 둘리 셀레브레이션이 나왔지만 패했다.

FC서울은 1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켭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서울은 무패 행진을 마감했으며, 대전은 승점 3점을 챙기며 강등권 탈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먼저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4-4-1-1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는 일류첸코가 나섰으며, 바로 아래에는 제시 린가드가 출격했다. 이어서 2선에는 루카스와 이승모, 최준, 초영욱이 낙점을 받았다. 백4는 강상우와 김주성, 권완규, 윤종규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이에 맞서는 대전의 황선홍 감독은 4-4-2를 꺼내 들었다. 최전방 투톱은 마사와 김준범이었으며, 2선은 최건주와 밥신, 이순민, 김승대가 나섰다. 백4는 이상민과 이정택, 김현우, 오재석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킨다.

전반 4분 만에 대전의 선제골이 나왔다. 왼쪽의 최건주가 서울의 뒷공간을 침투하며 후방에서 넘어온 롱 패스를 받았다. 이어서 최건주는 박스 안에 있던 마사에게 패스했고, 마사는 이를 가볍게 마무리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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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 제대로 기세를 탔다. 선제골이 나온 지 2분 만에 추가골이 나왔다. 이번에도 마사와 최건주의 합작골이었다. 중원에서 강력한 압박으로 볼을 뺏은 대전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마사에게 연결했다. 마사는 곧바로 상대 수비수와 강현무를 제친 뒤, 골문 앞에 있던 최건주에게 연결했다. 최건주는 이를 감각적인 백힐 슈팅으로 득점했다. 단숨에 격차를 벌린 대전이었다.

하지만 서울이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9분 서울의 프리킥 상황에서 대전이 수비에 성공했다. 하지만 틈을 놓치지 않은 최준이 달려들어 볼을 뺏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최준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대전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10분이 되기도 전에 무려 3골이 터졌다.

서울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7분 일류첸코가 골문 앞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하지만 대전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박스 앞에서 볼을 잡은 최건주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 두 팀의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고, 전반전은 2-1로 대전이 앞선 채 마무리됐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이 동점을 만들었다. 주인공은 린가드였다. 박스 앞에서 패스를 받은 린가드는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했다. 린가드의 발을 떠난 볼은 절묘한 코스로 빨려 들어갔다. 득점 직후에는 '유퀴즈'에서의 약속을 지켰다. 린가드는 절찬리에 방영 중인 TV 프로그램 '유퀴즈'에 출연해 "득점을 한 뒤 둘리 셀레브레이션을 펼치겠다"라고 진행자 유재석과 약속했다. 그리고 이 약속을 완벽히 지켰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경기를 절대 무승부로 끝내지 않겠다는 각오가 엿보였다. 22분에는 린가드가 다시 한번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볼을 직접 몰고 들어간 뒤, 동료에게 패스한 린가드는 침투와 동시에 루카스의 리턴 패스를 받았다. 그리고 단숨에 이창근과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이창근의 선방에 막히며 역전 골을 넣지 못했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경기를 절대 무승부로 끝내지 않겠다는 각오가 엿보였다. 22분에는 린가드가 다시 한번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볼을 직접 몰고 들어간 뒤, 동료에게 패스한 린가드는 침투와 동시에 리턴 패스를 받았다. 그리고 단숨에 이창근과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이창근의 선방에 막히며 역전 골을 넣지 못했다.

흐름을 내주던 대전이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38분 김현욱이 볼을 몰고 들어간 뒤, 홀로 중원을 돌파하며 공간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감각적인 슈팅으로 서울의 골문을 열었다. 득점 직후 김현욱은 린가드의 셀레브레이션을 그대로 따라하며 되갚았다.

김현욱의 득점을 끝으로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대전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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