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16경기 침묵 끝에 시즌 52호 역전 만루 홈런 폭발

최대영 2024. 9. 1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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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4일, 뉴욕 양키스의 에런 저지가 드디어 긴 침묵을 깨고 시즌 52호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저지는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하였고, 양키스가 1-4로 뒤지던 7회말 극적인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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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4일, 뉴욕 양키스의 에런 저지가 드디어 긴 침묵을 깨고 시즌 52호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저지는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하였고, 양키스가 1-4로 뒤지던 7회말 극적인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저지는 볼카운트 2볼에서 보스턴의 바뀐 투수 캠 부저의 3구째 가운데 몰린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양키스는 5-4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저지는 이날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다방면에서 팀에 기여했다. 저지의 이날 홈런은 그에게 의미 있는 기록으로, 지난 8월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2개의 홈런을 친 이후 16경기 동안 침묵을 이어온 터였다. 

홈런 타자 저지가 16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생산하지 못한 것은 MLB 데뷔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많은 현지 매체들은 저지가 2022년에 기록한 62홈런을 넘어설 수 있다고 예상했으나, 침묵이 길어지면서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상(MVP) 수상 가능성도 불확실해졌다.

하지만 이날 저지는 그랜드슬램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하며 우려를 날려버렸다. 올 시즌 저지는 아메리칸리그에서 타율 0.321로 2위, 홈런 1위, 타점 1위(130점), 출루율 1위(0.455), 장타율 1위(0.688)를 기록하며 여전히 리그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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